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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해야 할지요.


BY 고민만땅 2007-08-17

안녕하세요.

어디다 속 터놓고 얘기하기도하고, 몇군데 얘길 했는데 속만타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물론 결정은 제가 해야 겠지만요...

 

전 결혼 11년차  10살, 7살 두딸의 엄마입니다. 나이는 40..

어찌하다보니 임신을 하게되었구요. 남편은 1남 5녀의 외아들이구요.

표나게 내색은 안했지만 (제가 너무 강하게 거부해서) 바란건 사실이구요..

 

지금의 사태를 남편은 너무 좋아라고만 합니다.

아침에 밥하고 모든일 맡아서 하려하고 눈치보구..

그러면서 제 친구들에겐 아들이면 낳고 싶다는데... 아들 이라는 보장도 없고...

(둘째가 5개월때 임신을 했는데 시댁에선 아들이면 낳고 딸이면 지우라해서 결국.....)

아직 시댁에선 모르지만 알고나서...두어달 기다렸다가 딸이라고 지운다는 것도 못할짓이고.

 

저는 처음 남편에게 말 할땐... 어느정도 가능성을 생각해서 말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 나이도 있고...애 키울생각하니 걱정도 되고..

내 생활자체가 또 정지해져 있어야 하고...앞으로 5년 정도는 내 자신이 없어질 것도 같고..

주위에서 애 봐줄 사람도 없고.....생활이 넉넉한 것도 아니고(세째는 지원해준다지만..)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생각하면 낳고 싶은데..

도저히 제가 자신이 없어요..어찌 설득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하루 하루가 고통 그자체입니다.

결혼을 늦게해서 자유가 이제서야 찾아왔는데...또 다시 갇혀있어야 한다는 것....

내 나름대로의 인생의 설계도는 다 깨어지고 마는데..

과연 자식이 내 미래에 얼마큼의 보장이 되어줄 수 있는지...

두딸 만으로는 안되는 걸까요,...

 

제 결정을 남편에게 말하면 따르긴 하겠죠

하지만, 항상 맘 속에 아쉬움과 미련....저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남아 있을 것 같네여..

 

너무 너무 머리가 아픕니다

물론 해답은 없겠지만,,,

여러분이란면 어찌하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