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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하는 아이


BY 속상해 2007-08-23

초6인 아들이 영어 학원만 다니다 종합반(영,수, 1주에 2번 번갈아가며 국,사,과)

을 다닌지 3달째 입니다.

기존 영어학원 다닐때만 해도 학원에서도 잘 따라갔고 상위권 이었는데(지엔비 영어)

본인이 왕수학 하고 싶다하여 동네에 있는 청솔학원을 보냈는데

요즘 유달리 힘들어하네요.  영어는 확인영어를 매일하고 수학은 월, 수, 금 3회 하는데

현재 6-2 선행학습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9월 부터는 중1대비 수학도 주2회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는 벌써부터 질려하네요.

좀전에 학원 수학 선생님 전활 받았는데(별 문제가 있어서는 아니고 다른 볼일로..)

숙제도 해오는 양이 작고 문제 푸는 시간도 늦어서 다른 친구들에 비해 진도가

늦다고 합니다.  솔직히 충격이었어요.  늘 이제까지 어디서고 잘한다고 칭찬만

듣는 편이었고 성격이 급해 문제도 후다닥 푸는 편이었는데 생전 처음

푸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얘기를 듣네요.

아이와 대화를 하면서 학원을 옮겨줄까 했더니(저는 한번 선택하면 몇 년 다니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이렇게 힘들어하면서 눈물을 보이니...)그것도 싫다고 하고

자기는 그냥 안다니고 싶다고 합니다.  자신감을 많이 잃은듯 해요.

왜 안다니고 싶냐? 무엇이 특히 힘드냐? 그랬더니 수학이 많이 어렵다고 하네요.

왕수학 교재가 타교재에 비해 어려운가요?  사실 직장맘이다 보니 집에서 내가 봐줄

형편도 못되고 봐도 어려워서 알려줄 입장도 못됩니다.

교내 경시대회에서는 계속 상도 받고 그랬는데 갑자기 왜이리 수학을 힘들게 느끼는건지...

통화상으로는 수학선생님이 자상하신것 같던데 실력이 없으셔서 애들에게 잘 못 가르치나

설며을 잘 못해주나 울 아이가 이제서야 본 실력이 나와서 어려워하는건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어떻게든 빨리 결정을 지어야 할텐데...

용기를 줘서 계속 다니게 할건지, 다른 곳으로 옮길건지, 잠시 쉬게 할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