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남편이랑 결혼했다. 좋아서 마흔 훌쩍넘어, 지금은 후회 막급이지만.......
아이가 둘 있다. 그동안 시부모님이 아이들 키웠다.
처음 인사가니 동서가 저녁을 차렸는데 냉장고 보관용 그릇을 그대로 밥상위에 올려져 있어서 내가 대접받기는 글렀구나 생각했다. 자기집은 원래 이렇게 먹는단다.
동서네는 결혼하자마자 분가해서 따로 산다. 내가 갔으니 홀가분하겠지...
동네에서 별나다고 소문난 시어머니 얼굴 자주 안봐도 되고, 조카들 안 챙겨줘도 되고.....
원래부터 집에와서 저녁해서 먹은적이 없단다. 어이가 없어서.....동서는 보건소 다니는데 퇴근시간 이르고 주말에 놀면서 집에서 무엇을 하는지 지난 10개월동안 집에와서 저녁한번 같이 먹은적이 없다. 지도 결혼 17년동안 터득한 방법으로 편한 방법을 택했겠지.....
집에 오면 대문을 내가 열어주고 " 동서 왔어> 밥먹었냐고 ." 물어도 고개 빳빳이 들고 대꾸없이 집안으로 쏙 들어가버린다. 내 성질에 뚜껑이 열리지만 참는다.
지난 4월초파일 나는 시어머니 따라 시어머니 다니는 절에가고 지는 친정엄마(동서는 친정엄마와 산다) 따라 갔는데 원래 매년 그렇게 했단다.
내가 시아버지 운전하는 차타고 그것도 아버님 옆에 앉아있는것이 눈꼴 시었는지 그 때부터 삐딱선이다. 김치니, 밑반찬이니 항상 가져가면서 '형님 수고했어요." 한마디 없다.
돈때문인가. 그동안 남편이 형인데도 불구하고 사업실패하는 바람에 집안에서 큰돈 들어가는 일을 동서네가 했단다. 어머니 병원비 등
생활비나 어른들 용돈은 십원한푼 받은적 없으시고......
너무 싸가지 없어서 할 말이 없다.지난 제사날, 제사전날 시어머니가 서울에 일이 있어 잠깐 가시면서 올지 안올지 모르겠으니 너희 둘이 알아서 제사상 차리라고 말씀하셨다.
퇴근하고 다 늦게 와서 나한테 말마디 없이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한다, 내가 왜 그러냐고 했더니 냉장고 검사한단다. 기가막혀서...... 제사 준비해야 되는데 뭘 사야될지 몰라서 그런다나, " 내가 그랬디, 입 붙었냐고, ' 말로 하면 어디 덧나냐> 그래 검사결과는 뭔데 했더니
부침은 지가 해올테니 형님은 고기하고 산적하고 과일만 준비하세요. 한다.
친정도 보수적인 집이라 순간적으로 제사음식을 밖에서 하냐 했더니 여기는 부엌이 좁아서 더워요." 한다, 그래 돈드는것은 내가 하고 니는 부침만 한다 이거지. 내가 그랬다.
고기하고 산적은 내가 할테니 동서는 과일하고 부침을 해오라고......결론은 시장가서 사온거였다. 지난 설날에도 제사비용 십원하나 안 내놓고, 시어머니 생신때 병원입원하셔서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지금까지 시어머니 생일 한적 없단다. 시집온지 17년인데 시어머니 생신상을 차린적 없다니, 어머니가 직접했단다. 시아버지 생신도 칠순인데..... 어른들이 하라는데로 하면 된단다. 내가 그랬다. 그래도 그냥 넘길 수 없으니 고모님도 오시게 하자고 했더니 펄쩍 뛰면서 그러면 봉투도 준비해야 되는데 형님이 하실래요.?" 한다.
너무 기가막혀서..... 고모님들이 돈 바래시냐?고 물었다, 모르겠단다.
맹추같은년......결국은 생신상 차렸다. 일요일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오후 다섯시가 되어도 안온다. 오면오고 말면말고, 여섯시 지나서 와서 밥쳐먹고 설겆이 대충하고 간다.
싸가지 없는 동서대처법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