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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안나게 돈은 새고 생색도 안나고,,,


BY 삶의 방식 2007-09-07

늘 알뜰하다 못해 궁상스럽기까지 할 정도로 사고 싶은거 참고 애들 사줄것도 안사주고

그렇게 사는 마흔의 미련한 아줌입니다.

그러지 말자 하면서도 브랜드 제품, 메이커 운동화, 한번 애들에게, 신랑에게

해주지 못하고 삽니다.  하물며 제 옷은 더하죠.  늘 만원안쪽에서 해결하려고,,,

직장이라고 다니면서도 이렇게 궁색을 떠네요.

나름대로 같은 물건이라도 내가 여기저기 알아보아 싸게 사면 그게 야무진거다 생각하며

자랑도 하고 그러는데 뒤돌아보면 어쩔땐 그렇게 아둥바둥 거리니까 남들이 무시할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해요.  그리고 내가 주는건 무조건 값어치 없게    보는거 같기도 하고,,,

하기사 통크게 값나가는 물건 해줘본적이 없긴 없네요.

그렇지만 이런 짠순이래도 해야 할 일에는 모른척 입싹 닫는 유들유들한 성격도 못되서

할까 말까 천번을 망설이다가 돌아서 생각하면 안해도 될것까지 챙기고 맙니다.

그야말로 넘 머리굴리다 결국 실속도 못차린다고나 할까요.

4남매중 맏이이다 보니 성격적으로 그런면도 있는거 같고 하여간 내 밥그릇도 못챙기면서

엄한데다가 돈 쓰는 격이죠.

여동생네...   울 집보다 훨 잘살고 시댁도 빵빵합니다.

제 아이들 책이며, 옷이며, 맨날 백화점에서 사 입힙니다.

그런데도 친정에 놀러올때 달랑 빈손으로 옵니다.

딴때는 그렇다 쳐도 제부 생일날에도 저희들끼리 보내던가 하지 굳이 빈손으로

친정와서는 여기 저기 전화해 오라해서 우리 회 사들고 갔습니다.

맏사위인 울신랑 생일도 제대로 못챙겨주고 난 친정엄마 부담갖을까봐 생일얘기도

일부러 피하는데...     그래도 친정식구 모두 여동생을 좋아라 합니다.

제부는 느물느물 말도 잘하고 친정을 어려워도 안하는데 친정위해서라면 굳은일도

마다 않고 정말 친정위해 하는일에 한번도 반대한번 한 적 없는 착한 내 남편은

아직도 친정을 어려워 하는듯 합니다.  누워있다가도 친정부모님 들어오시면 벌떡..

그게 정상인데 제부는 안그러거든요.  그런데 희안한게 사람이라는게 도도한 사람에게는

어려워하고 예의차리고 반듯한 사람에게는 쉽게 생각한다는거죠.

그러면서도 역시 울 맏사위가 최고야 하며 말로만 챙기신다는거...  넘 속상해요.

우리는 비록 큰거 못해드리고 비싼거 못사가도 매번 갈때마다 뭐라도 사갖고 갑니다.

아무리 친정이라도 도저히 빈손으로는 못들어가겠더라구요.

어떻게 이렇게 같은 집안 딸인데도 저는 부모가 어렵고 친정가도 설겆이 하고,,,

반면 동생은 딩굴딩굴 놀다가도 빈손으로 와도 예쁘다 예쁘다 하시니...

그런데 제가 그렇게 빈둥거리면 서운해하시는 눈치시고...

사실 친정도 별로 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내 집이 최고지...

오늘은 남동생이 저희 장모환갑이라 2박3일로 여행을 간다며 뭘 좀 빌리러 울집에

들른 통에 예상치도 않은 부주돈 나갔습니다.

어쩔까 하다가 3만원만 넣어서 줬는데 지금 생각하니 되려 잘못 한 일같기도 하구,,

주느니만도 못한 걸로 괜한 짓 한거 같아서...

왜 매번 일처리가 이 모양인지...    

그리고 나는 나대로 여기저기 신경쓰느라 내 앞가림도 못하고 내 자식들 사고 싶은것도

안사주며 악착같이 사는데 누가 나더라 궁상떤다 하는지...  화가 납니다.

내 새끼 못사줘서 맘은 아파도 내가 해야 할거 안하는거 아닌데...

그렇게 따지면 여우같이 자기꺼 챙기는 것들이 더 나쁜것들 아닌가요.  화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