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21

오늘 벌어진 일..


BY 못난 엄마 2007-09-09

한가롭던 일요일 오후에..밖에 나가놀던 딸아이가 울먹거리며

인터폰을 해서는.."엄마 잠깐 내려와봐. 오빠 누구한테 혼나고 있어"

하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 얼른 내려가봤지요

어떤 아줌마가 울 아들과 1학년쯤으로 보이는 아이들 둘에게 심각하게

얘기중이었고 울 아들은 눈물을 철철 흘리고 있더라구요..

그 아줌마 왈 "이 아이들 셋이서 이마트에 가서 장난감을 훔쳤고

그 중에 자기 아들이 걸려 자술서를 쓰고 나왔다고..이틀동안

그랬으며 금액은 18만원쯤 된다고.." 한참을 서 있자니 기가 막혀서..

놀란 마음에 어찌 해야될지 모르겠고..금액을 셋이서 나누기로 하고 헤어지려는데

그 중 한 아이아빠 울 아들에게 눈을 부릅뜨며.."너 4학년이랬지..어쩌구저쩌구"

또 저를 바라보며 무서운 얼굴을 하더군요..그래서 제가 죄송하다고..여기 두 아이는

아직 어린데..죄송하다고 했어요

일단 헤어져 집으로 와서 울 아들방에서 아들과 울고..두서없이 야단치고

그러고 있자니 낮잠자던 남편 일어나 아이들에게 ..자세히 물어보고

엉덩이를 세대 멍이 퍼렇게 들게 때리고는 일단 끝냈어요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하는건지...평소 밝고 잘 놀고 잘 큰다고 생각하던

울 아이가..

비록 넉넉하진 못해도 이런 문제가 생기리라곤 생각못했어요

경험있는 맘님들..도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