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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에게 제사때랑 명절때 안봤으면 하더래요..


BY 지우 2007-09-09

 8월 초에 제가 시아주버님에게 전화통화를 하면서 무례하게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후회도 되고 손아랫사람이 너무했나 해서 좀 늦었지만 25일쯤 문자로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딱 형제뿐입니다.

부모님도 안계시고 ...

8월 중순쯤 제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안가고 신랑만 보냈지요...

신랑 작은 아버지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오면서 형님 전화를 받았답니다.

형님은 형수 바꿔준다면서 서운해 하지 말라고 하더랍니다.

형수 전화기에 대고 제사때랑 명절때 안봤으면 한다면서 이야기 하더랍니다.

그 이야길 오늘 할머니 할아버지 금초하고 저녁에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면서 들었습니다.

그 이야길 듣는 순간 정말 황당하더군요.

저를 오지 말라고 제 얼굴을 보지 않겠다고 한건 이해를 하겠어요.

손윗사람에게 대들었으니깐 미웠겠지요.

하지만 세상에 딱 형제 뿐인데 어떻게 그런말을 할 수 있을까요?>

전 그것도 모르고 저희 친정은 오춘들이랑 식구들이 모두 모여서 금초를 하러 가는거만 봤거든요. 그런데 제작년에도 신랑이랑 저랑 갔습니다.

작년에는 형이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는 신랑이 해야한다면서 오늘 다녀왔습니다.

형이 먼저 하고 가셨더군요.

예초기  사용이 서투르다면서 신랑이 다시한번 더 정리를 하더군요.

2시간쯤 정리하고 술부어드리고 오면서 생각했습니다.

내년에는 두형제가 같이 와서 한다면 더 좋아하시겠다...

그래서 신랑대신 문자 날렸지요.

내년부터는 저는 신경쓰시지 말고 동생이랑 같이 하시라고...

신랑에게도 이야기했습니다.

다른집들은 형제들이 다 모여서 하는데... 내년부터는 형이랑 같이 하자고...

저녁에 술이 얼큰히 취해서 이야기하더군요.

제사때 오면서 형수에게 전화받은걸...

눈물이 나더라구요.

우리 신랑 불쌍해서...

내가 너무 신경을 못썼구나.. 후회도 되고... 형도 형수말만 듣고 제사이후부터 전화한통동 없더군요..

울 신랑 그 전화받은 담부터 스트레스가 넘 많이 쌓였다고...

몇일전엔 소변을 자주 보러가서 힘들다고...

그래서 약을 사다 주고 병원가자 그랬는데 화를 내서 또 말다툼을 하겠되었어요.

요즘 그래서 무슨일이든 민감하게 반응하면 화를 냈구나 싶더군요.

한달여간을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저는 저대로 신랑을 힘들게 했었거든요.

집도 다른 도시로 이해를 했다고 문자만 왔습니다.

제가  드릴게 있는데 어디로 갖다 드리냐고 했더니...

그제서야 문자 하나 오더군요.  다른곳으로 이사왔다고...

신랑이 고민하더군요..

제사때 가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조금있음 추석인데..

어찌해야할까요?

정말 어떻게 해답을 찾아야할지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