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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남편 참아야하나,,헤어져야하나,,


BY 고민중 2007-09-10

결혼 4년차입니다

 

저희 남편은 공무원입니다

아이가 4살짜리 하나있구요

 

요즘은 2~3일에 한번꼴로 싸우나보네요

아니 제가 상처받고 삐진다는것이 더 맞겠군요

남편은 폭언,,욕을 하는게 아니라 나를 무시하는 말을 너무 자주해서 제 가슴을 짓눌러 놉니다

예를 들면 " 너가 할줄 아는게 뭐가있냐" "몇일이나 가는지 두고보자"

또 엊그제는 17평 아파트에서 4년 살았으니 우리도 24평전세로 이사가자 했습니다

결혼때 1500있던 재산을 1억으로 만들었네요

신랑이 대기업에 다녀서 월급을 좀 많이 받아서 적금을 많이했어요

회사를 옮기면서 퇴직금이랑 연금이랑 받으니 돈이 좀 되더라구요

그래도 1~2천은 대출을 받아야 24평전세라도 갈수있는데..지금은 공무원이라 월급이 200도 안되고 적습니다

집주인이 집을 내놔서 집보러 왔어요..아직 전세계약은 6개월정도 남아있는데 제가 남편에게 그랬죠,,"차라리 집 팔려서 이사금 주고 나가라고 하면 좋겠다고"..애가크니 넓은집에서 뛰어놀게 하고싶고 좁은 집에살면서 남편이 자는데 티비를 12시 1시까지 보니 넘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나보고 하는말이 우리수준에 뭐 24평이냐고 쥐뿔도 없으면서 눈만높다네요

 

니 주제는 다세대가 맞다면서 나가라네요..

 

갑자기 대화도중에 빈정이 상하면 욱하고 화를내는데 늘 저는 어이가 없어서 눈물밖에 안나오더라구요

 

항상 이런식의 말로 저를 힘들게 합니다

어릴적부터 홀어머니 밑에서 고생을 해서그런지 돈안벌고 집에있는저는 늘 놀고먹는줄압니다

아이랑 하루종일 실랑이하고 먹이고 청소하고 저도 힘든데 네가 집에서 하는일이뭐가있냐

아침차려줬는데 저녁은 먹고왔다고 일주일동안 나한데 해준게 뭐가있냐..등등

 

늘 저를 한심한사람 취급만합니다

더럽고 치사해서 나도 돈벌고 싶지만 올해까지는 아이를 보낼수가 없네요

엄마랑 떨어지는걸 겁내하는아리라 5살부터 어린이집 보내면 아르바이트나 할까봐요

 

공부해서 자격증따고 취직하면 이혼하고 아이랑 둘이살고싶어요

남들은 공무원마누라라고 부러워하지만 늘 저를 힘들게하고 배려심도 없는이사람과는 한평생살고싶지않아요

그런데 능력도 없고 아이가 걸리고 저..어떡하면 좋을까요?

자꾸 눈물만 나고 우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