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불쾌하기 짝이없더군요...
전 오늘 여섯살난 아들이 캐릭터 운동화를 사달라고 조르기에 유치원에서 가까운
홈에버에 들렸습니다.
어제까지 들고 들었갔던 핸드백을 메고 아들의 유치원가방을 들고 매장안으로
들어서서 걸어가고 있는데 입구에서 매장안으로 들어선 저를 보안요원이 부르더군요.
가방을 들고 들어가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당연히 저희 아들 가방을
생각하고 "유치원 가방인데요." 했더니 "아니요 고객님 30cm 이상 가방 전부 안됩니다"
하더군요. 아니 핸드백이 좀(?) 크다고 매장안에 가지고 들어갈수 없다니요.
솔직히 그리 큰 가방도 아닙니다. 저희집 근처에는 홈플러스, 이마트, 그랜드마트등
여러 할인점이 다 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고 더욱더 당황한건 여섯살난
제 아들이 " 엄마는 왜? 가방을 가져갈수 없어? 하고 묻는데 대답을 해줄 말이 없는
게에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손은 두개뿐인데 핸드폰들고 지갑들고 아들손 잡고 바구니들고
쇼핑은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물었더니 홈에버 가양점 보안팀장 김모씨가 딱잘라
말하면서 그러면 정식으로 고객의 소리로 항의를하라나요
아들 앞에서 엄마의 체면이 말이 아니더군요. 엄마는 할인점에 가방도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를 아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며 매장안으로 한참을
걸어들어가는 저를 불러서 까지 핸드백을 놓고 들어가라는 보안요원은 저를 도둑으로
본걸까요? 그 직원이야 위에서 시켜서 그런거라고 하겠지만 핸드백까지 놓고 들어가라는
홈에버 쪽의 보안요원의 처사는 좀 지나친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글은 최대한 점잖게 쓰려고 노력은 했지만 사람들 많은데 딱 지목이 되어서
가방을 놓고 들러가라는 말을 들었을때의 그 기분 여러분은 아마 모르실것 같습니다.
열받아 홈플러스로 가서 운동화를 사주고 났는데도 기분이 안풀리네요.
아무것도 아닌데.... 여러분 제가 지나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