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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 둘


BY 푸른나무 2007-09-12

명절... 이번엔 조부모님 산소가 있는 시골에서 모인다고 한다. 시숙부네다. 시숙부는 아이가

 

없다. 그러다보니 조카들에게 연연해하신다. 시부모님댁에도 많은 경제적 도움을 주었다. 그

 

그래서인지 시부모님도 작은집을 무시하지 못하고, 오히려 경제적우위에 있는 작은아버님께

 

휘둘린다. 결혼하면, 당연히 작은집에 미리 인사가야하는건 기본이고(부산), 시댁에 무슨 일

 

이 생기면 시숙부님이 관여하신다.

 

십년 넘게 그냥, 맞춰드리며 살았는데, 아, 이건 아니다싶은 생각이 든다. 시댁이 둘인 느낌

 

이다. 매년 여름휴가도 작은집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다른곳으로 갔다가 혼이났다. 

 

시숙모는 조카들에 대한 시숙부의 집착을 질투한다. 그 심정을 모르는바는 아닌데 가끔 비뚤

 

어진 감정표출에 나는 힘들었다. 시어머니도 아닌, 시숙모라니!!!

 

내남편은 장남, 말하자면 손귀한집안의 장손이다. 그러니 시숙부가 우리에게 주는 부담은

 

말할것도 없다.  명절때마다, 조부모의 제사때마다 시숙부까지 챙겨야 한다는게 부담이다.

 

시부모님은 아예 벌벌하신다. 당신들이 너무 작은집 신세를 져서, 또 앞으로도 그럴지도 모

 

르니까.... 명절 일정까지 작은집에 휘둘린다는거, 그거 정상인가? 거리를 둬야할거 같은데

 

후폭풍이 클거같아 엄두도 안난다.  7년차 동서는 그냥 나처럼 적응했고, 이제 막 결혼한 1년

 

차 동서는 "뭐 이래요?" 한다.  조부모의 산소가 있다는 이유로 작은시숙부네 집에 서울에 사

 

는 시댁식구들 모두, 아들셋 내외에 아이들 7명, 시누, 시부모가 모두 부산까지 가야하는게

 

정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