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부산 내려가야 하는데 기분이 산뜻하지 않네요.
읽으시는 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섭섭한맘이 가시지가 않아서요.
명절에 기다리시는 시모 생각하며 바쁘게 달려가도 도착하면 기운이 탁 빠져요.
서울서 가는 거리가 거리인지라 통상 저녁 먹을 시간에 도착하는데
밥 한그릇 제데로 얻어 먹은적이 없네요
출발할때도 전화하고 도착하기 한두시간전쯤에 전화하는데 도착해보면 황당합니다
이웃집에 놀러가셔서 저녁먹고 있다고......등등
명절에나 보는 자식 손주들인데 그렇게 무관심 할수가 있을까요?
보통 엄마들 멀리 있는 자식들 온다고 몇일 전부터 난리들 이던데....
그냥 된장찌개 끓여 자식손주들과 함께 먹고 싶은 마음이라도 없으신걸까요?
저번에는 김치하고 시래기국 달랑 하나 있더군요. 동네 시장에서 샀다고 하시더군요
저희 집에 오시면 정말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모셨는데...
매번 이런 일을 겪다보니 맘이 참 꿀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