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시댁에 선물 하시나여?
매번 전 서울 사는 죄로.사실 남편이 추석 전날까지 일해여.쉬는 날은 추석하고 다음날.
그래서 남편이랑 가야하니.안그럼 기차를 입석으로 아이랑 가야하는데.정말 너무 힘들거
든여.남편은 조금 다른날보다는 일찍오지만.도착하면 저녁 8시는 되어야 하니.매번
제 손에는 선물이 있어야 했어여.시부모님도 안계시는 시골에 ..큰형님 집에서 제사를
지내니.그렇다고 매번 모든집에 선물 하는건 불가능하고.되는데로 갖고는 갑니다.
제일 일을 많이 하는 집이 큰집이라.처음엔 메이커 장지갑.근데 형수하는 말이 그럽니다.
자기가 쓰기에는 너무 작다고.제 지갑은 제가 친정엄마로 부터 받은 지갑이고.아깝다는 생각
에 지갑을 산적이 없어여.없으면 없는대로.기가 막히더라구여.
10년이 지나서 보니.잘 쓰고 있더라구여.그렇게 앞에서 면박을..
두번쨰명절에는 수입산.그릇으로..반찬그릇 세트로.사실 전 한개도 없어여.친정엄마가
살떄 같이 가서 봤는데 .좋다고 하시길래..그건 아무말도 안하더라구요,
매번 코렐냄비세트.테팔세트.전자레인지.청소기..정말 냉장고 덮개까지..
제가 사준게 정말 부엌에 가득.형님은 양말 한켤레씩 줍니다.그날 신으라고.
근데.이번 추석에 39000원짜리 젓갈이 왔어여.15년만에 처음인가봅니다.
마음에 부담이 너무 많아여.뭘할까여.뭘해주어야 할까여.
정말 이젠 죽어도 돈도 없고.그냥 남편은 양말이나 사갖고 가자고 하는데.
너무 큰걸 받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머리가 아파여.
제가 양말들고 가면 실망하지 않을까해서..뭐가 좋을까여.
음식선물은 잔소리가 많아 안되고.정말 뭘해야 할지..모르겠어여.
돈은 항상 따로 드리는데.ㅠㅠ
이래서 명절은 짜증이 나는거 같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