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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가 왜케힘든지...


BY 우울맘 2007-09-16

결혼 6년동안 땡전한푼 못 모았고

 

아직까지 시댁에 얹혀살고있고

 

6년동안 애만 줄줄이 낳아 셋이나되고

 

신랑은 회사가 안정적이지가않아 무슨 징크스처럼 1년에 한번씩은 꼭 그만두고

 

신랑 회사때문에 항상 신경곤두서고

 

항상 노이로제에 또 언제그만둘지 모른다는 불안한마메 노심초사하고

 

신랑은 잘하려하는데 꼭 주위에서 따라주지않아 그만둘수밖에 없는 상황속에

 

사람 의지만으로는 사회생활 못한다는것도 수백번 더 깨닫고

 

정말 냉혹한 현실 앞에 믿을 사람 하나없다는것도 살면서 죄다 느끼고

 

매년 이맘때쯤이 항상 고비같고...

 

올해는 어떻게 잘 넘어가나 싶은 기대감도 있었지만 여지없이 그런 고비는 또 찾아오고.....

 

계획 좀 세워 뭐 좀 하려고하면 회사 그만두고

 

일자리없어 몇개월 쉬다보면 한달벌어 먹고 사는 월급쟁이가 돈 감당안되는 뻔한거고

 

꼭 목돈 들어가는 일 생겨서 이래저래 돈 마련하고

 

아직 저 나이도 어린데 정말 내 팔자가 왜 이러나 싶기도하네요....

 

절대 누구 탓도 아니지만 이런 평범함 생활마저 아직까진 저에겐 커다란 희망인것만같네요.

 

매년 신랑 회사 걱정하는것조차 이젠 감당하기버겁네요.

 

조금이라도 벌어야겠다싶어 아르바이트라도 찾아보지만

 

아이들이 어려 시간상 제한따르고

 

큰애 놀이치료때문에 시간도 자유롭지못하고

 

그렇다고 아이까지 내버려두면서 몇푼이라도 벌지도못하겠고

 

어린이집 보내는 낮 시간동안에도 할 수 있는일이 없네요.

 

부업거리도 찾지도못하겠고

 

그렇게 제가 욕심을 부리는건지...

 

남의 돈 벌기 쉬운거아닌거알지만 제가 제 욕심 다 챙겨가며 나에게 맞는 일이없겠죠...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되나........

 

아.............

 

정말 우울하고 우울하고 슬프기까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