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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과 살기 싫어질려고 해요..


BY 어떡하죠 2007-09-17

  9살난 딸과 3살된 아들을 둔 아이엄마입니다.

 

저희집은  2층에 시부모님,이혼한 시누이,아래층에 저희 4가족과  도련님

 

모두 한집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자체만으로도 저는 가끔 가슴이 답답할때가 있는데

 

내가 믿고 살던 남편까지 제 속을 썩히네요.

 

모든일을  나와 한마디 의논도 없이  처리해 버립니다.

 

특히 경제적인 면에서..

 

저희 집은 2층 단독주택인데 5천정도를 대출받아서 4년전에 구입했습니다.

 

아직도 이자만 갚고  있구요,도련님한테 사준 외제차 할부금도 있구요,

 

사업을 하면서 빌려쓴 돈에 대한 이자도 있구요,저희 신랑 옛날 카드빚도 아직 있구요

 

적금하나 들어놓은건 없구요

 

그런데  3,4층 되는 빌딩을 경매로 사겠다고 하는군요

 

저한테는 의논한마디 없이요.어머님하고 하는 얘기를 옆에서 들은거랍니다.

 

어머님도 말리시지만  지금 아니면 안될것 같다는군요.

 

저희 신랑 돈 쓰고 다니는것 보면 무슨 갑부집 아들같답니다.

 

후배들  모두  불러서 밥에 술에 노래방에  다 계산해 주고 ,이따금씩 집으로

 

불러서 또 먹여주고..

 

자기 차를 살때도 ,도련님 중고 외제차 살때도  하물며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을

 

살때도  저와 의논 한마디 하지 않았답니다.

 

이사람은 왜 저와 사는 걸까요?

 

그냥 밥해주고,청소해 주고, 빨래해주는 그런 사람이 필요했을까요?

 

어떡하죠..자꾸  이사람이 싫어질려고 해요.

 

이사람옆에  있으면 난 아무런 필요가 없는 사람같아서..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