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옆에 있는 저 인간...
본업에 충실안하고 그저 주식으로 돈 벌 궁리만 한다.
하여간 있는 것들이 더 무서워.
나이 50이 넘어서 부부가 서로 전화해대며 팔어라, 사라...
대단해요. 그 나이에 주식을 하니... 그래도 뭔가 아는게 있으니 하겠지.
나처럼 암것도 모르면 덤비지도 않겠지만...
그래도 맨날 팔아, 사 그 타령 듣기 싫어 죽겠다.
늙은 영감 같으니라구...
부부가 돈독이 올라서리... 아! 꼴보기 싫어.
집에서는 아덜과 한바탕 하고 나왔다.
초6인 아들... 내성적이고 얌전한 성격이지만 집에서는 정말 안하무인이다.
아마도 밖에서 못푸는 스트레스를 집에서 푸는것 같긴 한데...
이걸 어디까지 받아줘야 하는건지...
엄마를 심부름꾼 쯤으로 여기는지 앉아가지고 이것 저것 시키질 않나
아침마다 멀쩡한 옷 안 입겠다고 투덜대지 않나,
잠깐 입은 옷도 두번은 안입으려고 하지 않나,
엄마가 바쁜 와중에도 제 먹거리 챙겨주고 그러면 고마워할 줄 아는게 아니라
그저 자기 입만 안다. 이것 저것 해달라 요구해서 바쁜 시간 짬내 나는 밥도 못먹으면서
해줘도 그런걸 아는지 모르는지...
본인은 아무 생각없이 하는 소리겠지만 무슨 말을 하다가 맘에 안들면
씨팔, 존나 이런 욕을 말끝에 뱉으니 정말 황당하다.
엄마한테 욕 하는 사람이 어딨냐? 그랬더니 내가 뭘? 이런 식이다.
포기하는 맘에 기가 막혀 내버려 두기도 했지만 신랑이 그런걸 그냥 두냐고
그럴 때는 때려야 한다기에 그러니까 널 우습게 안다기에
매를 들려 했더니 이제는 그것도 기운 딸려 못하겠다.
이 녀석은 그게 큰 잘못 인 줄도 모르고 무심히 뱉는거 같은데 듣는 난 정말 기 막히다.
기껏 저희들 뒷바라지 하며 신경 쓰며 바리바리 챙기고 살았더니
회사에 있다가도 오늘처럼 비오는 날이면 부랴부랴 점심시간 짬내 우산 챙겨다 주고
그것 때문에 엄마는 점심도 못먹어도 그저 "엄마는 나한테 해준게 뭐있어?"그런다.
이런걸 챙겨줄 필요가 있을까. 넘 화가 나고 처연해진다.
내가 사는 방식이 옳은걸까. 오늘은 모든걸 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