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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헛한 웃음만 나오네요.


BY 하늘처럼 2007-09-25

남편이 젓가락으로 안경을 부수는 바람에 안경알이 깨져 눈에 들어갔네요...

 

119불러 응급처치 받고 경찰서 갔다왔습니다.

 

경찰서 갔다오니 남편은 애들 데리고 나가서 나중에 알고보니 울고불고 애들 앞에서

 

생쑈를 했드라구요...

 

사단은 명절때 일찍 집에서 출발해서 놀다 시집 가자는걸..

 

오른쪽 눈 각막에 상처가 나서 몸이 조금 힘들어서 앞으로 명절때 빡세게 일할걸 감안해

 

걍 일요일에 시집에 가자고 간게 못마땅해서 그런거였습니다.

 

어이 없죠...

 

이게 몇번째 손찌검인가...

 

결혼생활 8년동안 한 대여섯번 있는거 같으니 참...상습폭행이라고 고소하기엔

 

좀 아리까리한거 같고..,.

 

경찰서 갔더니 언제든 고소장 접수할 수 있고, 우선 명절인데...그래도 함 얘기잘해보람서

 

고소장 접수도 잘 안시켜주대요...

 

한동안 남편이 말 잘들어서 좀 사람이 바뀌었나 했더니

 

역시 지 버릇 개 못주나바요..

 

울 시모는 훈장어른 밑에서 자라서 남편 그림자도 안밟고 살았대요..

 

울 시집에서 여자는 잡일이나 하는 그저 그런 존재죠...

 

울 친정은 남자한테 파워가 별로 없는 집이었습니다.

 

머든....주로 큰일은 어머니가 결정해왔죠...

 

울 남편 장손이라고 항상 떠받들어 주고...뒷바라지 해 주고...

 

그래서 그런지 마눌이 노라고 하면 그 상황을 못받아들이네요.

 

나에게는 항상 무시하고, 애 앞에서 뻑하면 온갖 쌍스런 욕 다해대면서...

 

한번씩 잘해주면 그게 아무렇지도 않을 거라고 착각하나 봅니다.

 

시집 부모와 친정 부모님께는 눈병 걸려서 못간다고 둘러치고...

 

남편이 애들만 데리고 고향에 내려갔네요...

 

뻔뻔한 놈...

 

부검해서 걸리지만 않을 독약 있으면 밥에 조금씩 섞어서 확 죽이고 싶네요...

 

아..그래도 그 인간 덕에 안과 전문의가 있는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는 받고 왔네요...

 

혼자 집에 있는데....

 

눈에서는 계속 눈물이 흐르네요...

 

서러워서도 아니구요...

 

한스러워서도 아니구요...

 

눈에 상처때문에 계속 눈물이 나요..

 

참...나도 한심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