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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제사


BY 모셔오는 절차 2007-09-27

우선 가정사가 복잡한 집입니다.

예전에 어느분의 글에 답글로 제 사정을 쓴 적이 있구요.

일단 요약을 하자면

저희 시부와 시백부님이 이복형제이십니다.

큰할머님께서 백부님을 낳으셨고

백부님이 결혼해서 가정을 이룬 후에 저희 할머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그러니까 저희 할머니께서 백부님을 키워주신 건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그리고 할머니의 첫 아이가 저희 시부이십니다.

할머님 입장에서 보면 저희 시부가 장남이지요.

저희 시부 결혼하시고부터는

할머님께서 시부와 함께 사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저희 남편이 장남인데

할머니 기억도 못할만큼 어렸을 때 할머니께서 돌아가셨구요.

저희 시모는 할머님 사후에 당신들이 둘째니까 제사 안 지낸다며

고향을 떠난 후로 한번도 할머님/할아버님 제사에 가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친척들과 왕래도 하지 않아 자식결혼에 친척들이 오지 않을까봐

아들/딸을 한 날에 결혼시킨 사람입니다.(살다가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그간 40여년을 백부/백모님께서 저희 할머님 제사를 모셔주셨대요.

저희 할머님, 시집살이 같은 거 안시킨 분이라네요.

문제는...백모님 쓰러지시고 큰댁의 큰며느리가 제사를 받으면서

저희 시모에게 할머님 제사 가져가라고 했는데 저희 시모가 거절을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할머니 제사는 아무도 지내지 않고

할아버지 제사때 사진만 함께 올린다네요.

여기에서 제 고민이 시작됩니다.

1. 이럴 경우

    생모의 제사는 직계아들이 모셔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인데 맞습니까?

2. 시모를 건너 뛰고 제가 제사를 모셔올 수 있는 건지요?

    그게 가능한 일이라면 그렇게라도 하고 싶습니다.

    장남/맏며느리에게 젯상을 한번도 못받으신 할머님이 가엾기도 하구요,

    제게 해코지 하신분도 아닌데 제가 모시는게 맞다면 제 도리는 하고 싶습니다.

3. 시가에서는 아버님이 둘째라고만 했기 때문에 이런 사정을 전혀 몰랐던 제게

    이런 사정을 알려 주신 분은 큰댁의 큰며느리입니다.

    그 분께서 제게 말씀하신 의도는 제가 제사를 가져가길 바라는 것 같은데(제 짐작)

    그 절차를 모르겠습니다.

    제사는 슬그머니 가져 오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어찌해야 하는지.....

    저는 현재 시가와 왕래를 하지 않습니다.

    어떤 분들... 자기 시모도 끊는 주제에 무슨 할머니 제사를 논하느냐 하실지 모르지만

    사연이 많습니다.

 

도움 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