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로서의 삶이 10년이 되어온다.....
아이가 늦어 큰애 8살, 작은애 3살......
나이는 마흔을 바라보는데 어린애들과 실랑이한다.....
툭하면 감기라서 병원데리고 가야하고.....
난 성격상 이런 저런 것들에 신경쓰며 사는걸 무지 싫어한다....
누군가 왜 결혼을 했냐고 말한다면 정말 순간의 판단 착오라고 말하고 싶다....
결혼은 사소한 부분에 신경써야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더군다나 나랑 똑같이 무슨 일에든 신경쓰기 싫어하는 남편덕에 집안 대소사는 모두 내 차지다. 다른 집에서는 남자들이 맡아하는 자동차 관련 일이라던가, 심지어는 자동차 보험, 컴퓨터, 네비게이션 등 기계관련 일도 몽땅 내차지다....
그렇다고 내가 집에서 살림만 하는 여자는 아니다.
정확히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남편 월급보다 내가 좀 더 많이 받는 제법 그럴싸한 직장에 다니는 직장 아줌씨다. 월급 문제를 떠나서 어쨌거나 나에게도 일이있어서 무지 바쁘다는 말이다.
오늘도 짜증내다가 하루를 보냈다.....
가정 생활이란걸 하면서 도저히 행복하게 보낼수가 없다.....
나도 신경 안쓰고 살고 싶다.
아이들, 밥, 청소, 이런 저런 일.....
나에게도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지 않나........
이런 와중에 탈출구로 공부를 택했다.....
내가 미쳤던 걸까.....
어쨌거나 논문만 남았는데 진도를 나가지 못한다.....
가정이라는 굴레가 내 목을 조여온다.....
내가 언제까지 버텨내려나........
가슴속에 들어있는 쇠덩이 하나.......
내가 이러다가 속병으로 죽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