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임신 9개월에 접어들었어요
딸아이가 32개월 됐는데 매사에 조심스럽고 얌전한 편이라 크게 힘들지는 않지만 요새 엄마뱃속에 동생이 있단걸 아는지 투정도 많이부리고 스스로 잘하던것도 뭐든 엄마가 해달라 떼쓰고 여기가 시골이라 주위 친구도 없는데다 제가 항상 끼고 있으려니 너무 힘들어서 남편과 상의해서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결정했어요
4일정도 안갈려는 애를 억지로 보냈는데 결국 감기를 심하게 해서 몇일 안보내기로 했어요
어린것이 지딴에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면역이 많이 약해졌는지 코도 심하게 막히고 노란 눈꼽이 계속 끼어서 밤마다 눈도 제대로 못뜨고 열나고 제마음도 무지 아팠습니다
감기가 완전히 나으면 다시 어린이집으로 보낼 생각이었는데 다들 처음엔 어린이집 안갈려해도 적응이 되면 나중엔 잘간다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근처에 사시는 시부모님이 애 어린이집 보내서 살도 쏙 빠지고(감기때문에 그런건데) 애가 어린이집 얘기만 해도 경기를 일으킨다며 어린이집이 애를 다 망쳤다며 자기네들이 봐줄테니 어린이집에 보내지 말라하시더라구여
사실 어린이집 보낸 첫날부터 시어머니 저만 보면 어린이집이 어떻구 저떻구...부정적인 말만 계속 하셔서 제가 짜증이 좀 났었는데...
시댁에서 애를 봐주신다 해도 뻔하거든요
내내 과자내놓고 만화만 켜놓을텐데...그리고 시댁에 애를 맡기는 저도 맘이 편칠않고
저희 시댁이 조금 피곤하거든요 물론 저에게 잘해주시지만 관심을 넘어서 저희 일에 깊숙이 간섭하실땐 정말 멀리 떨어져 살고싶다는 생각도 많이해요
안그래도 애가 아파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데다 시부모님들까지 사사건건 옆에서 저러시니 그게 고스란히 남편한테 가더라구요
늦게까지 일하다 들어온 남편한테 그러면 안되는데 막말도 하게 되고 남편도 처음엔 제기분 맞춰줄려 애쓰다가 결국은 한바탕 폭발하고 나가버렸어요
그냥 요즘은 몸도 심적으로도 넘 힘들어요
제가 내아이 어린이집 보낸다는데 왜들 이렇게 말이 많은건지...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