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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없이 아이키우기...


BY 힘들어 2007-11-03

넘들이 보면 우리집 혜택같은거 없어도 먹고 사는 줄 알겠지.

물론 먹고 산다. 먹고만 산다. 모으고 노후대비하고 이런거 전혀 못한다.

 

연봉 4천.... 아무런 혜택을 못받는 마지노선.

시부모님 용돈 한달 50... 소득공제 된다고?? 울 시부모님 아직 60이 안되셔서리... 게다가 시어머니는 시아버지가 그 용돈 안주신다며 과외로 요구하심. 그래놓고 곤란해하면 시아버지께 이름. 그러면... 난리난리 생난리 ㅜㅜ 매일 하시는 말씀. 그래도 백만원은 들어와야 우리도 생활이 되지... 그 말이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내가 어떻게 살아서 드리는 돈인데

게다가 마트 같이가서 이것저것 미친듯이 사고는 멀뚱멀뚱... 가끔 시어머니가 사신거 진짜 생각없이 샀다 싶으면 은근슬쩍 도로 갖다 놓음. ㅜㅜ 그래도 모르심. 집에가면 사놓고 안먹는 것들 사놓고 안쓰는 것들 수두룩. 그런것들 아까워 좀 얻어올라치면 완전 선심쓰듯이...치사하다 정말

시누 등록금 일년 700... 시누 용돈 한달 20 - 시누 대학 1학년. 작년까지 삼수함.

아르바이트 좀 하라는 소리 목구멍까지 올라오나. 시댁에선 엄청 귀한 늦둥이 딸(신랑과 10살차이). 딸이 하는건 모든 다 용서가 됨. 누가 괜히 알바해라 마라 했다가는... 떱

그 외 경조사들(시할머님에, 시어머니 시아버지 형제들(5남매 7남매)까지 챙겨야함 ㅜㅜ)

친정엔 늘 도움만 받으니 또 친정 경조사도 할머니 할아버지대까지 챙겨야함.

시부모님 빚잔치에, 시부모님의 강요로 들어놓은 보험들... 보험금 안내고 버텼다가 휴... 그날 일을 생각도 하기 싫다. 수혜자는 시부모님이라는거~

 

동사무소에 물어보니 혜택을 못받는단다.

둘째를 낳고 싶어도 산후조리비며 이런저런것들을 혜택을 받을 수있는 조건이 못된다는 소리에 망설이고있다. 시부모님은 당신이 해주신다지만, 나 그냥 집에서 애 똥기저귀 빠는 한이 있어도 그집엔 들어가고싶지 않다.

 

참... 시부모님 용돈 줄이자 했다간 신랑이나 나나 그 등쌀에 미쳐 돌아갈게 뻔하고.

시누 등록금 안내주면, 어차피 다 대출 받아서 그 이자까지 내야할 것이며.

대체 우리 신랑 클때 학원하나 문제집도 학교에서 사라는거 말고는 안샀다던데

왜!!!!!!!!! 시누가 울 신랑때매 무슨 혜택을 못받은양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시누는 학원도 다니고 그랬다더만

울 신랑은 국립이라 등록금도 웜청 쌌구만은...

 

애 어린이집값도 정말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더라구요.

물론 거기서 고생하시는거 생각하면 비싼가격이 절대 아니라는거 압니다.

제가 비싸다는건 한 가계에 너무 부담이 되는 가격이네요.

언제 집사고, 언제 차사고 할지...

밑에 둘째 고민하시는 분 글을 보니 제입장도 참 답답해서 올려봤네요.

 

혹시 어린이집 안보내고도 사회성이나, 언어, 예체능 뭐 이런거 아쉽지 않게 키울 수 있는 묘책이 있으시거나-_-

그게 아니라면 어린 아이 데리고 추운 겨울을 현명하게 보낼 수 있는 비법을 알고계신 분 계시면 저 좀 도와주세요.

 

저도 둘째를 낳고는 싶지만, 저희 형편이 이러니 엄두도 안나구요.

둘째를 임신하면 첫째를 어린이집이라도 보내야 제가 살 것 같은데(지금도 엄청 버겁거든요) 그것조차 힘들 것 같으니...

그냥 하나라도 부족하지 않게 키워야겠다 라고 생각은 하지만

한명 있는것도 넘들만큼 책도 못사주고, 옷도 못사주니... 친구가 얻어온 옷 중 손이 안간다는 옷 몇개 얻어온걸로 연명하고 있거든요...

용돈받으시면서 만원짜리 애 내복하나를 사주시는 법이 없으시니 원.

애 옷은 뭐 어려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좀 후즐근한거 구멍난거 입혀도 가슴이 덜아픈데

책 마음껏 못사주는건 참... 가슴이 아프네요.

중고로 몇권 사주기는 했는데, 요즘 책들 중고도 왜이렇게 비싼건지...

오죽했으면 제가 신랑에게 우리 언제 시간내서 강남 아파트 한번 돌자고. 혹시 아냐고 누가 버려논거 있을지... 신랑 회사사람들 중에 우리처럼 궁상으로 사는 사람들도 없을거다

애 기저귀값때문에 진짜 필사적으로 배변훈련 시켰던거 생각하면 아직도 애한테 미안할따름

4천이면 막 나 돈 많이번다~ 하고 자랑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디가서 능력없다 소리 들을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연봉 4천이면 딱 세금률 높아지는 마지노선이기도 하다. 의료보험비만 한달 10만원인가 나가고... 막상 손에 쥐는건 또 300도 안된다.

나랑 신랑도 맨날 시댁에 들어가는 돈 줄이고, 우리 살길을 모색해보려고 안간힘이지만.

쿠테타는 항상 실패로 돌아가니...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