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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위동서에게 한마디


BY 동서 2007-11-05

저는 5남매의 세째 며느리입니다.

결혼직후부터 시부모님 모시고 살아온지 14년차인데

그동안 시부모님이 모두 중풍환자시라 1년은 시아버님 병수발 하고 돌아가신후 시어머니 7년째 수발중입니다.

너무 힘든데 제 성격상 형님들께 나누어 짐을 지자 못하고 지냈는데 남편이 저를 위해 형님들께 부탁을 해서 여름 한달 겨울한달 큰집 아이들 방학때 큰형님네서 모십니다

직장 다닌단 핑계로 그동안 나몰라라하는 형님들이 미웠지만 참고 했습니다.

주위분들 다 나중에 자식이 복을 받을거라 말씀하시는데 세뇌가 되었는지 착한여자 컴플렉스에 빠졌는지 암튼 제가 생각해도 잘 해나왔습니다

형님들 제게 미안해하고 고마워하는 말 잘 하십니다.

그런데 한번도 모시지 않은 둘째형님네서 올 여름 두달 모셨습니다.

저는 곰이라면 그형님은 여우이십니다.

언제나 저를 칭찬합니다 혀가 녹을듯이

아주 상냥하고 친절하고 누가봐도 시부모님께 잘할 스타일입니다.

두달동안 수족을 못쓰니 온갖 기가 입으로 올라간 시어머니 모시느라 욕봤을겁니다.

물론 제 속도 알았겠지요

손아래동서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제게 인사치레하는것도 이젠 속절없고 미안하단 생각이 들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울형님 14년을 시부모모시고 산 저보다 두달 모셔본 자신이 시어머님에 대해 통달한 사람처럼 내게 시시콜콜 어머니가 어쩌고 저쩌고 자신이 무척 힘들었단 이야기며 우리집에서는 안그러는데 자기집에서는 사람을 아주 못살게 한다는둥 듣고있자니 열이 납디다.

그 어머니가 그어머니지 치매기까지 있어 온전치 못한분이 집 가려가며 처신하시겠습니까?

나는 곰이라 집안 조용하려고 시어머니 신경 안건드리려 지내왔는데, 자신은 잘한다는 입방정때문에 늘 시어머니와 투닥거리는거 안봐도 다 알만합니다.

그 형님의 말씀의 요지는 시어머니가 자기만 괴롭히고 못살게 하고 자기만 무척 힘들게 시어머니를 모셨다는 이야기입니다.

14년 모신 나의 수고보다 두달동안의 자기 수고가 무척 컸다는 이야기겠죠

시어머니 그집에서 모셔오는 날 형님 그럽디다

"어머니 집에 가시면 답답해서 못사실거야 여기서는 온갖심부름 다 시켰는데 거기가면 심부름해줄 사람없어 답답해 못사실거야"

자기가 그동안 아주 잘했다는 이야기겠죠?  집에오면 수족못쓰는 시어머님이 날아다닌답디까?

울시어머니 다른 아들집에 가시면 하루만 지나도 우리집에 오시려 들들 볶습니다.

평생을 산 집이 두달 산집만 못해서 답답하시겠습니까?

울형님 입방정을 어떻게 할까요? 말같지 않아 상대를 안하려는데 가끔씩 한마디 한마디가 패주고 싶습니다.

말이나 안하면 밉지나 않지

올 설날엔 참지않고 한마디 해줄랍니다...제기랄 차례도 우리집에서 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