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남편과 말다툼을 했습니다.
이유는 동네 누구 엄마가 또 여행을 간다고 해서 입니다.
일본갔다온지, 중국 갔다온지 아마, 한달도 안됐을 겁니다. 이번엔 국내라는군요.
그 집 엄마랑은 가까운 사이죠. 물론 친하기도 합니다. 거의 친구처럼 지내죠.
그런데 그 집엄마가 여행갈떄마다 전 우울하고 속이 상합니다.
왜냐 그집은 그야말로 해외, 국내여행을 자유자재로 다니고 있거든요.
그집 사정을 모르고 싶어도 제가 그집 아들 과외를 하는 바람에 그집 아들과외 스케줄상
그집 스케줄도 자연히 알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저 시어머니,시누이랑 같이 살고, 남편 벌이도 시원치 않은 탓에 해외 여행은커녕
국내 여행도 제대로 못갔습니다.
저 시집오기전에 정말 열심히 놀러 다녔습니다. 그러던 제가 정신이 나갔는지 남편만나서
시어머니, 시누이랑 같이 살며 놀러한번을 제대로 못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집이 여행가면 전 남편한테 짜증냅니다.
한두번이 아닙니다. 오늘 남편도 지쳤는지 화를 내더라구요.
사실, 여행을 못가는 형편도 이해하고, 돈도 돈이지만, 우린 아직 차도 없고, 둘째도 이제 겨
우 돌을 지났고 여러가지 상황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왜 감정으로는 짜증나고 신경질
나고 우울해지는 걸까요.
남편 안 만났으면, 내가 이렇게 살지 않을 텐데 부터 시작해서 남편이 도대체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나, 언제까지 이렇게 지지리 궁상으로 살아야 하등등 ...
저 아무래도 정신병자인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이런 열등감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이런 감정을 훨훨 벗어버릴수 있을
까요.
그 집이 여행가면 가는 거지, 부러우면 부러운거지, 왜 난 이렇게 짜증이 나며 인생이 우울해
지는 건지 머리로는 정리가 되면서도 가슴은 터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