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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잘가고 외식 잘하는 나


BY 바보 멍청이 2007-11-07

저희 남편 여행가는거 외식하는거 좋아합니다.

항상 여행 어디로 갈까, 오늘은 뭐 맛있는거 없을까? ...하죠

우리 국내여행 동남아 유럽까지 다녔죠

집에 가만히 있는걸 머리아파하는 남편덕에요

남들은 남편이 종일 tv 리모콘만 돌린다면서 그런 저를 부러워하죠

 

부러워하지마세요.저 성격 참 깐깐한 남편만나 속앓이 하며 사는 여잡니다.

나가서 먹자 하면 싫다소리 해봤자라는거 아니깐 좋은척 가서 맛나게

먹습니다.

맛날때도 있죠 물론.

 싫다하면 가자 가자 하다가 결국 그럼 네가 맛난것좀 해보든가,,로 가죠

 자신 입짧은건 모르고..

 

루브르 박물관 가서 와~ 대학에서 배웠던 그림들이 내 앞에 펼쳐진걸 보고

그 앞에 서있다가 잠깐 일행을 놓쳤더랬어요,그랬더니 삐져서는 날 쳐다보지도

않다가 나와서는 내가 미안해 ...해서 그랬어 하자 미친년 지랄하네 "화풀어 "^^해도

미친년 지랄하네

나 참 기가막혀서.

원래 욕잘하고 지멋대로인줄은 알지만 그래도 기가막혀서

너 잊어버릴까 걱정했자나 그러면서 화내는거자나요? 그쵸..ㅡㅡ

 

싸우면 항상 그래요

네가 나한테 제대로 해준게 뭐가 있는데

내가 너한테 못해준게 뭐가 있는데

니들 오빠처럼 여행은 커녕 미래없이 그렇게 살아야 되는데 너는!

너는 소리치고 욕하고 그런것만 가슴에 담아두고 살아왔자나

언제까지 그럴껀데? 그런게 그렇게 중요해 ?

저 결혼 10년

이젠 안참고 안받아주고 그냥 소리치고 같이 치고박고 싸우다가

어느날 울음이 안그쳐서 2시간을 그냥 목쳐 울었네요

고쳐볼께, 하지만 너도 제대로 해!! 기본을 하라고!! 그러더군요

기본이 뭘까...ㅜㅜ

 

이젠 잔소리 많은 남편

예전처럼 다 들어주고 싶은 맘 전혀 없습니다.

1시간 얘기하는거 기본이거든요

이젠 저 미칩니다.

남편과 잠자리

아무 생각없습니다.

아니 한 번도 원한적 없고

하기도 싫습니다.

남편 친구중 어떤 사람은 부인이 너무 밝혀서 집에 안들어가고 싶다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남편 말로는 내가 이상한 거라고 하네요

하지만 전 여러가지 영향이라고 생각해요

남편한테 너무 억매어 살다보니 그렇게 된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도 싫은데 뭐 잠자리야 ...

새벽에 꼭 만지작 만지작 그러다가 3시고 4시고 하지를 안나

잠깨는거 싫다고 지금까지 얘기를 한 두번 했겠습니까

잠자리 싫다하면 그 새벽에 성질나서 얘기 시작합니다.

1시간...2시간...

그게 너~무 싫어서 진져리가 나서 그냥 하고 말죠

 

이런 대체 내가 무슨 이야기를 이렇게 두서 없이 쓰게 됐죠?

죄송합니다.ㅜㅜ

그래도 사는 나 똑같은 사람 ㅜㅜ

 

남 사는 속을 어찌 다 알고 부러워 할 수 있을까요

부부가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봤을때,

손 잡고 가는 모습을 볼때,

눈물나게 부럽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