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란 작자가 집을 나가서 3년이 되었는데 나에게 맡겨진 두 자식은 이일 저일 해가면서 힘들게 키우고 있다. 근데 내년에 고등학교 가는 큰아이가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말도 못한다. 화나면 물건 집어 던지고 엄마한테 욕이나 해대고 대체 남한테 들어 보지도 못한 욕을 자식한테 다 듣고 산다. 그렇게 엄마가 미우면 지 아빠한테 가라고 해도 안가고 왜 나한테 붙어서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알수 가 없다. 첫이이라 더 이쁘게 키웠는데 이렇게 힘들게 하니 내가 죽던지 너가 죽던지 해야 이 악연이 끝날것 같다. 오늘은 얼마나 힘들게 하던지 자식을 정신 병원에 넣어 버리고 싶었다.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내가 죽어서 너가 철들면 엄마가 죽어주마 하고 말했다. 이젠 살고 싶지도 않다. 남편복 없으면 자식복 없다는 옛말 하나도 안 틀리다. 반에서 꼴찌해서 내년에 실업계나 갈 주제에 툭하면 학교 안간다고 유세 부리고... 학교고 뭐고 다 때려 치우고 집 나가서 안 보고 살면 내가 살련가 싶다. 그 정신으로 학교 다니면 뭐하나?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한강에서 뛰어 내리면 진짜 깨끗히 죽는다는데 언젠가는 내가 그럴것 같다. 진짜 살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