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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과거일뿐.....


BY 서글퍼.... 2007-11-17

해맑게 웃고 있는 그 여자를 보았다...
그 여자의 미니홈피에서.....
순진하게 보이는 남편과 이제 갓 돌이  된 듯한 아이를 안고
마냥 행복한 모습으로 살고 있었다....

 

내 가정을...
아니 나를 송두리째 무너뜨려놓고 그 여자는 그렇게 거기 서 있었다..
마치 아무일도 없었듯이....

 

혼자 한참을 멍해 있어야했다...
그동안 난 얼마나 많이 힘들고 또 아프고 그랬는데...
내 손목에 남은 상처가 아직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그 여자는 그렇게 행복할 수 있을까....

 

내 남편의 여자는 그렇게 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한번쯤은 생각하고 살까?
자기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홈피에 그렇게 적혀있었다..
/내가 바르게 살아가야하는 이유는 나를 닮아갈 나의 딸이 있기 때문이라고...../
훗~  웃음이 나온다...
자기 딸을 낳고 살아보니 바르게 살아야 된다는 건가?
그동안 유부남을 만나오고 그 남자의 아이까지 지우고 그랬으면서도
이젠 바르게 살아야 하나부지?  웃긴다...  진짜...

날 파멸로 몰아넣고 내 아이들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준 그 여자의
웃음이 날 절망케 한다...

 

애쓰면서 지난날 다 지우려고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는데
나만 바보가  된 듯한 이 느낌....... 

아픔이 큰만큼...
상처가 깊은 만큼..
우리 부부는 참 많이 노력했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아직도 우리의 사랑을 믿었기 때문에...
4년이란 세월동안 난 정말  피눈물을 흘리면서 잊으려고 애썼다...
난 아직도 잘 잊혀지지가 않는데 그 여자는 과연 다 잊었을까?

또다시 가슴속 피가 끓는 이 마음을 어떻게 해야하나...
당장 쫓아가서 그 가정 박살내고 싶은데..
그 여자가 내게 한 것처럼..

그런데 그 아이는 아무죄가 없는데..
그럼 내 아이들은...

오늘도 난 힘든밤을 보내야 할 것 같다...

 

과거는 그저 과거일 뿐....
이미 지나간 일에 집착하지 말아야지...

 

언젠가 한번 만나게 되면 난......
이렇게 물어볼 것이다...
너처럼 너의 딸이 남의 가정 초토화시키는 그런 딸이 되길 바라니 아님
나처럼 졸지에 남편에게 배신당하는 그런 딸이 되길 바라니....  하고 물어볼 것이다..

 

너의 대답이 듣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