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후배랑 같이 늦은밤 기분좋게 뼈다귀찜 먹고 들어왔어요
아이들은 잠들고 셋이서 매운 찜을 먹으며 담소 나누고 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왔어요
거기까진 좋았어요
아이들 재우고 뒷정리하고 엊그제 보아둔 디카 모델 얘기하면서 하나포스 닷컴에서
저렴하게 행사하고 적립도 이중으로 해줘서 여러모로 괜찮은것 같다고 얘기하니
얼큰하게 술취한 신랑이 그래? 낼 한번 보자고 괜찮으면 하나 사자고...
거기까지는 좋았어요
그런데 느닷없이 신랑이 사고를 쳤다는 말에 놀라서 뭐냐고 물으니
둘째 형수한테 보험을 들었다는 거예요
둘째 형수랑 저(일곱째 막내)는 사이가 그닥 좋지 않아요
결혼전부터 서로 안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어서 그동안 부딪칠 일이 별로
없어서 풀 기회도 없었지만 제가 결혼한뒤로는 시댁에 잘 왕래를 안해서
얼굴 볼 일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올 봄에 삼성생명에 다닌다는 말을 들었던 터라 신랑한테
형수 전화오면 지금 보험 들어있는것도 벅차니까 못들겠다고 얘기하라고
누누히 얘기해놨는데 언제 들었던 건지도 모르게 들었다는 거예요
것두 무슨 상품인지도 모르고 보험증권도 안보내고 그 형수가 갖고 있다는 거예요
넘 열받아서 새벽에 소리지르고 전화번호 달라고 전화하겠다니까
인상쓰면서 하지 말라고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그러잖아요
자기가 알아서 한다는 말은 교묘하게 용돈을 타서 붓겠다는 소린데 더 열받더라구요
욕이 저절로 나오는데다 나한테 전화하면 보험안들게 뻔하니까 막내 시동생
붙잡고 보험들라고 으름장을 놓은것 같아서 너무 불쾌하고 둘째 아주버님한테
전화해서 해약하게 해달라고 하고 싶은 맘이 굴뚝이예요
아니면 삼성생명에 전화해서 이따위로 직원교육 시키느냐고 항의하고 싶기도 하구요
넘 열받아서 잠도 확 깨고 미칠것 같아요
게다가 젤 미운 형수가 그랬다고 하니 더 불이 붙어서 안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