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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


BY 고민 2007-11-29

 아는 동생이 12월 9일에 결혼을 합니다.

지금 서른넷 노처녀인데 작년까지 짝이 없다가 저와 제 신랑이 소개를 해서

작년 10월에 둘이 만나더니 결혼까지 하네요.

근데 문제는 그 두사람.. 제가 보기엔 너무 얌통머리가 없는 듯 해서요.

처음 소개시킬때 그 동생은 부산이고 남자는 서울있었는데 제발 중매 좀 하라고, 잘되면

거하게 옷한벌 사준다면서 그 동생 친언니가 하도 부탁을 해서 울신랑 군대 선배인 남자를

소개했어요.

남자도 늘 여친없이 혼자여서 술마시면 새벽이고 한밤중이고 울신랑 한테 전화해대고 하는 사람이었어요.

근데 둘이 소개시켜주고 나서는 둘다 말이 없는 겁니다.

그 동생은 그냥 잘 만나고 있다고만 하고 남자는 아예 연락 두절이었어요.

그렇게 시도 때도 없이 울신랑한테 전화를 하던 사람이 말입니다.

우린 그냥 소개 해주고 하루 같이 놀아준걸로 할 일했다하자 그러고 있었는데 그래도 좀 서운하더군요.

그러다가 싸웠는지 그 남자가 울 신랑한테 전화해서(그때도 한밤중에 술취해서) 동생이 전화도 안받는다고 좀 알아봐 달라고 그러더라구요.

전 좀 괴씸히기도 했지만 걱정도 되고 해서 동생한테 물어보니 그냥 좀 생각해봐야겠다고 나중에 말해준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곤 여름에 그 동생을 제가 만났는데 양가 상견례를 한다고 하더군요.

일이 잘된거는 좋은데 제가 서운한건 양쪽 다 빈말이라도 고맙다고, 덕분에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라는 인사한마디가 없는겁니다.

남자는 아예 연락이 안되구요.

울신랑은 벌써 참 인간성 들어난다고 그 선배 안본다그러구요.

근데 전 친정집안끼리도 아는 집이라 그럴 수 가 없어서 결혼식에 가긴 해야겠는데 솔직히 맘이 안내키네요.

제 생각으론 주말마다 그 동생이 서울을 올라오면 한번쯤은 저녁이라고 한끼하자는 전화가 있어야 옳은 일인것 같은데 어찌 결혼 날짜도 제가 먼저 문자 여러통보내고 받지도 않는 전화 몇번이나 한 끝에 알아냈으니 이건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어요.

그러면서 어제 전화와서 자기 친구들이 없으니 저더러 꼭 와서 신부친구측에 서야 한다더군요.

결혼도 의정부서 한다는데 저도 여기 시흥올라온지 일년도 안돼 길도 모르는데 난감합니다.

옷한벌 그런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이랗게 결혼하게 되었다하고 밥한끼라도 먹으면서 듣고 싶은 제 마음이 틀린겁니까?

어쩜 둘다 똑같이 이러는지 전 이해가 안가네요.

그 남자는 한 술 더떠서 울신랑이 먼저 전화해 날 잡으셨다면서요? 하고 물으니 날만 잡았지 결혼해봐야 하는거지..하고는 말더랍니다.

너무 조심하는 건지 무슨 생각인지 전 괴씸하기까지 하네요.

기쁜맘으로 축하해줘야 하는데 맘이 이러니 저도 힘드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