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에게 너무나 모질게 대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어제.
저희애는 7살인 남자아이입니다.
말도 빨랐고 잘했어요. 오느땐 도가 지나칠 정도로 잘했어요.
그런데 6살 무렵부터 아이에게 이상한 버릇이 생기더군요.
제가 집에온 손님들이나 친구들과 하는 얘기를 듣는겁니다.
듣는것뿐만이 아니고 얘기중간에 꼭 저희틈에 끼어서 아이가 주도권을 잡고 얘기를 합니다.
늘 주의를 주는데도 반복을 하구요.
심지어 병원이나 약국을 가도 어른인것만양 지가 이런저런 쓸데없는 얘기를 하곤 합니다.
그리고 말이 너무나 많습니다. 온갖 얘기를 다하며 보면 아이 얘기보다는 제가 전화통화를 했다거나 제가 이웃들과 했던 얘기들을 들었던걸 반복해서 말하거나 그 주제를 얘기합니다.
그런데 어제 유치원에 일이 있어 갔는데 선생님께서 그러더라구요.
역시나 저희 아이가 말이 너무 많고 집에서 있었던 얘기를 하고 다닌다는 겁니다.
그냥 얘기만 하는 정도가 아니라 저희가 싸움을 하거나 무슨일이 있었다치면 저희 아이가 유치원 아이들을 세워놓고 엄마아빠 설정까지 하면서 저희 흉내를 그대로 하나 봅니다.
그래서 유치원 선생님께서 이래저래 저희집 사정을 거짐 아는듯 하구요.
순간 너무나 창피스럽고 부끄러워서 미칠것 같더라구요.
나중에 알아보니 유치원차를 타는 순간부터 아주 집에올때까지 떠들고 다니나 보더군요.
저희가 올해 여름쯤에 이혼위기까지 갔던 심각한 싸움이 있었거든요.
제가 며칠이지만 집도 나갔었구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정말이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가끔 유치원 선생님을 대하다보면 그 말로 표현할수 없는 묘한 눈빛을 보이기에 기분이 엄청 나빴는데 제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얼마나 우습게 봤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그리고 저희애가 좀 많이 장난도 치고 점심시간에도 밥을 제일 늦게 먹을 정도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난리를 친다고 하더군요.
것도 아이 친구의 엄마를 통해서 들었어요.
저와 그러지 않겠다고 늘 약속을 했었거든요.
선생님은 아이가 또래보다 좀 빠른 편이라며 좋은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이래저래 집에와서 생각을 해보니 제 감정을 주체를 못하겠더군요.
그러다가 저녁에 남편과 얘기를 하다가도 이 문제로 싸웠습니다.
밤새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을 못자다가 남편이 출근하고 아이와 마주치니 또 화가 치미더군요.
그래서 아이를 때렸습니다.
그러다가 현관밖으로 내쫓기도 했구요.
아이가 울며 빌기에 다시 들이긴 했지만 주체할수 없을정도로 화가나서 다시 아이옷이며 신발이며 장난감과 가방을 주며 다 싸서 나가라 했습니다.
부끄러운줄 모르고 엄마아빠 바보 만들며 동네방네 집안일 떠들고 다니는 아이는 아들로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며.
아이가 울며불며 빌더군요. 한참을 그러다가 아이가 얼마나 서럽게 울며 빌던지 저도 눈물이 나올것 같아 거기까지 하고 다신 그러지 않기도 약속을 받고 끝냈어요.
그런데 마음이 너무나 착잡합니다.
왠지 아이게게 크게 뒷통수를 얻어맞은듯하고 제가 발가벗겨진체 돌아다닌듯한 기분도 들고.
정말이지 너무나 힘드네요.
저희아이에 대해 상담이라도 받아보려 인터넷을 검색해보긴 했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도대체 뭐가 잘못되서 아이가 저럴까 고민스럽습니다.
혹시 아동심리나 뭐 이런쪽으로 아시는분이나 그쪽일에 종사하시는분 계신가요?
아님 그런걸 물어볼수 있는 싸이트라도 알고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분명 며칠내로 아이가 같은일을 되풀이 할것 같습니다.
지금 아이앞에선 그 어떤말도 하고 싶지가 않아요.
누구와 통화를 하는것도 아이랑 함께 누굴 만나는것도 무서울 정도네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