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입하자 마자 이런글을 써서 무척 속상하네요...
큰애가 11살, 둘째가 8살입니다.
아들셋에 둘째 며느리인 저는 10년이 넘도록 시댁을 챙겼답니다.
40이 다되도록 결혼안한, 아니 못한 시아주버님...
결국 시어머니 환갑날에 맞춰서 시부모님이 몽골여자를 델구 왔습니다.
물론 저희에게 어떠한 의논도 없었고, 당부도 없으셨지만 요...
당연히 시어머님 환갑상은 그리 잘하진 못했어도 시댁어른들 모시고 지리산으로 여행을 갔다왔지요. 물론 음식도 저혼자 다 만들어서 아이스박스에 담아서요.
다름이 아니라,,,,,정말 정말로 속상한건요...
7월에 나보다 나이가 한참이나어린(25살) 윗동서가 와서 11월에 결혼식을 올렸어요.
추석전에 몸이 이상하더라구요....
시부모님께 말도 못하고 입덧은 입덧대로 심하고..유산끼가 있어서 산부인과에서 약을 처방해주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식때오실 손님들 음식도 제가 해서 갔지요.
힘들었죠....남편이 자꾸 ,,,,오히려 더 크게 말해요... 홀몸도 아닌데 해왔다고 어머니 칭찬좀해주라고요...어머닌 알았다고 뭘 그거가지고 그러냐고...엊그제도 그러시네요...
아버님도 마찬가지고요....밥먹는데 윗동서 잘 떠받들라고 하시네요... 내가 잘해야 집안이 평화롭고 좋다고요..
윗동서가 아이는 셋을 낳을 거라고 했나봐요... 아버님, 어머님 좋아하시네요..
무척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요즘에 그런애가 어딨냐고....이뻐 죽겠다고 옆에 앉혀놓고 계속 쓰다듬네요...
남편이 그럽니다. 어머니,,여기 이사람 뱃속에 셋째있는데요...이사람도 있잖아요....
어머니왈, 그래..하시면서 계속 윗동서 얘기만 합니다.
사실 나이 40이 다된 시아주버님 결혼식을 앞두고 우리가 눈치없이 셋째가졌다고 말하기가 여간 힘들더라구요...그래서 말안하고 있었어요.
결혼식날 시할머니뵈었을때, 할머니 아주버님 결혼하시니까 좋으시죠? 좋은꿈꾸셨어요?
좋지...꿈은 뭐...몇번 태몽을 꾸었는데 쟤는(윗동서) 아니라잖어...
할머니 그거 전데요....할머니 생신전에 태어날거에요..
할머니 정말이냐고...4개월 됐다고 ....
물론 주위 어른들 ...저희들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그래도 시댁어르신들...
하나같이 축하한다고 딸이나 낳았으면 좋겠다고 ...좋은 말씀들 해주시네요...
시아버님은 그러시네요...낳을거냐고...
시어머님을 그러십니다...한심스러워 죽겠다고....
정말 충격적이었어요..그래도 걱정스러워서 그러셨겠거니....했는데..
윗동서의 말에 그렇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는 시부모님들...
직접 행동에 옮긴 나에겐....
남편도 맘이 안좋은가봅니다. 우리끼리 잘 살면 된다고....그렇게 위로를 하네요..
첫애도 축하를 받지 못했는데...
27살 남편과 22살 아내가 만나 6개월만에 첫애를 낳았거든요....
둘째도 시어머니가 애 갛지 말라고 미리 미리 예방하라고 하시더군요..
그와중에 둘째가 태어났고..
셋째도.....
너무 슬프더라구요....
다른 건 그냥저냥 어른들 성격이시니까...하면서 이해할필요없이 그냥 받아 넘기면 좀 나았는데....
당신들 손주인데....
지금에 와서 시부모님들 우리애들 없으면 큰일 날 듯 하십니다.
내 손주야...하시면서..
전, 그럽니다. 아버님 제 아들이에요..
사실 엊그제도 아버님 우리 큰애한테 내 손주라고 소유권? 주장하시길래
제아들이에요.
하면서 말이 왔다갔다 했네요....
친권싸움났었어요....
참....그래요....너무 속상하고...
슬프고...화도 나고....
그냥 속상해서 두서없이 적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