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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모임덕의 이혼결심


BY ... 2007-12-10

저는 현재 34살 곧 35살 되는 주부입니다.

 

아이는 셋이고, 이혼을 결심했읍니다.

 

그결심까지 애들생각하며 참고 참고 또참았지만. 도저히 더는 참을수 없어서 이혼을 결정했읍니다.

 

남편이 바람을 폈냐? 라고 물으신다면 할말이 없겠고, 사람들에 미쳤다고 하는게 맞지 싶네요.

 

한동안은 볼링에 한동안은 스쿠버에 한동안은 마라톤에 등등 해왔던것들이 꽤되고

 

그것들이 끝나면 꼭 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퍼먹고 오곤해서 수도없이 속상하게 했었죠.

 

집에 제시간에 들어오는 직업도 아닙니다. 쉬는날은 쉬는날대로 사람들과 어울리죠.

 

그렇게 어울리는 사람이 애들과 저하곤 시간이 없어서 전 해마다 몇번씩 애셋을 혼자 버스타고

 

대공원 데리고 다니고 박물관,과학관 따위를 다녔읍니다. 남편과 영화본건 투캅스이후에

 

애들데리고 자동차 극장에서 본 태극기가 다구요.

 

시댁식구 시누까지 다해서 제주도 갔었고 다른부부들 다 시부모까지 같이 외출했다와도

 

전 조카들에 내새끼들까지 보며 방만 지켜야했죠. 같이 외출? 저 마당만 혼자 밟아보고

 

왔읍니다. 거기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게 당시 천원하던 반쪽짜리 파인애플 혼자사먹은거네요.

 

뭐 대충 그런남자가 이제는 산에 그리고 거기같이 다니는 것들에 미쳤읍니다 단단히.

 

원래 하나에 빠지면 미친듯이 빠지는 스타일이란건 압니다.

 

처음부터 제가 그 인터넷 등산모임을 반대한것은 아닙니다. 초반에 딱한번 모임도 같이

 

나갔었죠. 그날 기분도 살짝 안좋았지만, 나름 신경써서 유지했고.

 

그날 그사람들이 내게 새로운 카페개설을 요구했고, 나는 몇일 그냥 잊고 지냈읍니다.

 

술기운에 한말이라 생각하고.

 

그러나 몇일뒤 줄기차게 닥달을 하는 남편덕에 만들어준 카페가 키워드가 맘에 안든다며

 

당장 바꾸라고 난리치며 전화를 계속 해왔읍니다. 그날은 토요일이었고 바쁜 약국에서

 

평범한 직원으로 일하는제겐 정말 미칠거 같은 순간들이었죠. 그래도 점심시간에 밥도

 

못먹어가며 다음측에 전화를 걸고 등등했으나, 그날 바로 바꿀수는 없다고 다음날 아침에

 

바뀔거라고 그래서 남편에게 그리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난리 생떼를 쳤죠.

 

그리고 어느순간 바뀌어있는지 확인하러 검색창에 내가 만들었던 카페이름을 치는순간

 

똑같은 카페가 하나 더 뜨는걸 확인했죠. 그사람들중에 하나가 만들었더군요.

 

한마디 말도 없이 사람 바보만들면서. 더황당했던건 남편조차 몰랐다는거죠.

 

내가 전화해서 물어보니 무슨소리냐고 반문할정도로.

 

그한참 후에 미안하다 그런다 어쩌고 남편이 하는말은 들었지만 직접적인 사과는 받지못했고

 

한참이 지난후에야 보자고 사과하겠다고 했으나 제가 거절했읍니다. 이미 부부싸움을

 

많이 한 상태였읍니다. 전 이미 제가 만들었던 카페에 몇사람들이 가입을 한상태에서

 

옮겨간 상태였기때문에 완전히 바보가 된 기분 무시당한 기분을 느꼈읍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남편은꿋꿋하게도 마누라 바보만든 사람들과 웃으며 사진찍으며

 

온갖산을 다 돌아다녔고요. 일주일에 많으면 5회가량 산을 갔죠. 퇴근후에 비번날에

 

어떤땐 아침에 일어나보면 새벽산행에 가버리고 없고.

 

그와중에 3월 제생일이 왔읍니다. 남편은 일이 바빠서 오늘내로 못올거 같다며

 

사고싶은거 사라고 10만원을 주었읍니다. 결혼 십몇년간 생일따위 남편과 보내본적이

 

세손가락도 안되기에 그러려니하고 그 10만원으로 애들하고 피자,치킨 시켜먹고 행복했죠.

 

그로부터 2일뒤 그냥 자기전에 들어가보았던 그카페엔 떡하니 사진이 올라와있었죠,

 

제생일날 11시 십몇분에 찍힌 등산모임안의 다른여자 생일파티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같이 얼굴 벌개져서 웃으며 술잔들고 축하해대는 사진. 그날 남편은 1시가 될무렵에야

 

들어왔읍니다. 그사진을 보면서 느낀 배신감이란.

 

굳이기 다른날도 아닌 마누라 생일날. 마누라 생일도 제대로 같이있어줘본적이 없는남자가

 

다른여자 생일축하자리에 가서 12시를 넘기면서까지 그러고 있었어야 했을까요.

 

무척 싸웠읍니다. 그리고 전 그 등산모임을 치떨리게 싫어했고 글도 남겼죠.

 

그여자한테도 같은여자입장에서 너 그러고 싶냐고.

 

그이후에 남편은 절대 그모임 안가겠다 어쩌고 해놓고는 혹시나 싶어 다시 들어가본 그카페에

 

제가 글올린것에 대한 대대적인 사과문을 올려뒀더군요. 또다시 뒷통수를 강하게 치는

 

배신감을 치떨리게 느꼈지요.

 

싸우면서 남편이 항상 말했던건 초반에그사람들이 사과하는데 니가 안받아들였잖아! 이건데

 

제 상식으로 사과란! 받아들이는 사람이 받아들여야만 사과가 되는것입니다. 안받아들여진다면

 

사과를 한게 아니죠.

 

그이후에 전 정말 미칠것 같았읍니다. 남편이 그사람들만나는 매순간 위에일처럼 내앞에선

 

이렇게 말해놓고 그것들과 어울리며 웃는것 자체가 난 점점 그따위 인간들에게 바보가

 

되어가는걸로 느껴졌으니까.

 

그것들이 그파티날이 제 생일이었던걸 몰랐다면, 상황이 다를수도 있겠지만.

 

남편이 어~ 제와이프도 그날 생일인데 어쩌고 써놓은글도 보았고, 누구 부인 생일축하하네

 

어쩌네 자기들끼리 해놓은 꼬리글들까지 확인했었으니, 나이가 어려 철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들도 아니고 최소한 12시전엔 양심이란게 그것들한테 있었다면 집에 보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 등산모임과 제생일을 망친 아니 평생 기억할만한 치떨리는 생일을 안겨준 그년.

 

용서못합니다.

 

그모임에 그래도 날 비웃듯이 죽어라 다니는 남편과 정말 많이 싸우고 남편은 지금 한달보름째

 

집에 안들어오는 상태이고, 어제와 오늘도 등산모임에서 그것들과 절 비웃으며 다녀왔읍니다.

 

원래는 오늘 아이들데리고 찜질방에 가기로 되어있었죠. 막내아이의 숙제[연만들기]도

 

일부러 안하고 기다렸읍니다. 아이들시켜 전화까지 해놓고. 그러나 산에갔더군요.

 

남편의 가출은 시부모집으로이며 저희집에서 자가용으로 대략 10분거리고 같은 시죠.

 

이번가출은 4번째입니다. 지난 두달간은 통장과 카드를 모두 저 자는새에 빼가더니,

 

생활비도 안주고 가있더군요. 그렇게 산이 좋고, 그것들이 좋을까요. 아이셋과 마누라를

 

포기할만큼?

 

지난주에 전 약을 먹었읍니다.

 

위세척도했고 돈이 67만원이 나오더군요. 제가 강제퇴원했거든요 야밤에.

 

나중에 24만원은 환불받았지만, 인간. 병원비도 안낸건 고사하고, 전화도 안받고

 

오지도 않다가 한통받은 전화에선 술취해서 어쩌고 해놓곤 끊고 전화꺼버리더군요.

 

그중간 시어머니는 집에와서 제자식셋이 보고 듣는데서 이년 저년에 내아들죽으면 니가

 

책임질거냐 어쩌냐부터 지팔자 지가 망쳤다는둥 저따위년하고 결혼을 했다는둥

 

별별소리 다했읍니다. 저 나몰래 보증서서 쫄딱 망한남편덕에 제의지와 상관없이

 

시댁살이 몇년하고 일하며 시부모는 보증문제 몰라서 돈모은거 없다고[남편이 시부모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울면서 부탁했었죠 취해서] 욕에 삿대질도 먹으며 살았읍니다.

 

이번에 시어머니 와서 그러데요. 니새끼들 대신봐준다고 얼마나 힘들었는데 저따위로

 

굴고 자빠졌다고. 그러더니만 내가 정말 더 대판 할거같아 아이들있는방에 들어갔더니만

 

니가 낳았다고 니새끼냐 어쩌냐 하더군요. 끝까지 두아들만 챙기더군요. 큰딸은 아니었고.

 

그노인네한테 아들이 뭔지 모르겠지만, 제겐 딸이나 아들이나 똑같읍니다.

 

다 제자식이죠.

 

전 몇번이나 이혼하려고[남편이 집나간 4번다] 했지만, 참았읍니다.

 

아이셋이 걸려서. 내가 능력이 없어서. 물론 직장은 잘다니고 있고 월급도 140이면

 

특별히 배운것 없고 잘난것 없는 아줌마치곤 괜찮읍니다. 하지만 아이셋데리고 집구할

 

비상금하나 뒷주머니 차본적 없이 남편하나 믿으며 살아온저로선. 참아야했죠.

 

남편에 대한마음요. 사랑도 증오도 다있죠.

 

배신감도.

 

남편은 이혼하게되면 내게 아무것도 안주겠다고 합니다. 아이들도.

 

법적으로 해도 능력따지고 해서 양육권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너에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하지요. 그래서 그럼 납치로 신고하라했죠 --;

 

저도 압니다. 남편 이혼안하려 하고 제버릇 고치려고 부모집으로 가출해서 저러고 있는거

 

하지만 제가 굽힌다면 이남자 끝까지 그 등산모임 다니며 그년도 보며 그러고 다니겠죠

 

차라리 죽는게 낫다 싶읍니다. 세상태어나서 그렇게 바보된기분 그런 배신감 느껴본적

 

없읍니다.

 

시댁에서 더이상 관여하는것도 싫구요.

 

퇴원후엔 남동생이 큰누나가 걱정된다고 왔더군요[이제 29살되는녀석입니다]

 

와서 누나이야길 듣고싶다고해서 위에 글보다 더 많았던 이야길 해줬읍니다.

 

그랬더니 해주는 말이 누나, 그동안 매형이 전화해서 아버지한테 큰누나 병원입원시켜야된다고

 

[정신병원이죠] 몇번이나 하고 자기한테 한번찾아와서도 본인입장만 말하면서 병원이야길

 

했다더군요. 아버지도 만나서 그이야길 또했고 잔뜩취해서.

 

남편이 처음 집나갔을땐[시댁으로] 시부모가 아무것도 모르는줄알고 시골다녀온 시부모에게

 

안부전화까지 했죠 퇴근해서. 그러나 내게 돌아온 말은

 

시어머니가 먼저 전화받아서 `너 병원한번가봐라!`였고, 곧장 시아버지가 받아서

 

`너 병원가봐라!`였죠.

 

전 그 등산모임덕에 친정에서 까지 정신병자가 된거죠.

 

전 직장생활도 잘하고 있고, 직장내 누구와도 잘지내고 있으며 직장에서도 인정받아

 

이제 입사한지 2년이 되려면 3개월이나 남았지만, 혼자만 월급이 3번째 올랐읍니다.

 

그만큼 인정받고 손님들과도 잘 지내죠. 주변 상인들도 절 모르는사람이 없을정도로

 

잘지내고. 그런제가 남편이 가족을 포기할만큼 마누라를 바보만든것들과 어울리는걸

 

죽도록 싫어한다고 해서 정신병원에 가야하는걸까요.

 

전 이제 친정식구들까지 그런말을 들어야했다는것에까지 분노를 느끼고.

 

동생들에게도 어느날갑자기 내가 안보이면 시댁식구들이나 남편이 날 정신병원에 넣은거니까

 

찾아달라고 말해뒀을정도입니다.

 

중학생인 큰딸에게도 [할머니가 와서 이년저년에 엄마편든다고 딸에게까지 똑같은년이라고해서

 

이제 큰딸도 알거 다 압니다] 엄마 안보이면 삼촌에게 연락해라 해뒀을 정도지요.

 

맘같으면 그 등산모임 사람들 죽이고도 남습니다.

 

그년도.

 

하지만 세자식이 있어서 그렇게는 못하겠고.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더이상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버틸수가 없읍니다.

 

술을 먹지않곤 아무리 졸려도 잠을 잘수도 없었읍니다. 지난 몇달간.

 

오늘요? 안먹었읍니다. 이제 안먹으려구요.

 

그런데 역시 잠을 못자고 있읍니다.

 

이제 벌써 새벽 세시가 넘는데도 말이죠.

 

머리가 터질것같고 심장이 터질것 같아요.

 

그래도 전 이혼을 하고자 하고, 남편은 지금까지도 니 성격문제다 나는 아무문제없다이고

 

협의는 그래서 못한다이고. 제가 약먹어서 비몽사몽이던 입원순간엔 죽어도 그모임안간다

 

했던사람이 어제,오늘 또다시간거 그것또한 또 다시 느낀 배신감이었읍니다.

 

이혼소송을 하고자 하고, 그 등산모임에도 가정파탄의 책임을 묻고 싶읍니다.

 

그리고 제 세꼬마들 다듣는데서 제게 이년저년하며 온갖말 다하신 시어머니를 상대로도

 

소송을 생각해보고 있읍니다. 그렇게 다녀간 시어머니를 만난후 아이들을 불러놓고

 

말했읍니다.

 

`세상에 자식들앞에서 욕먹어야하는 부모는 없다. 나중에 니들이 사회생활을해도

 

다른사람들 누가 어떤 시비를 걸어도 참는다해도 부모욕하는건 참는거 아니다.`

 

제상식은 그렇거든요.

 

만약 시어머니가 마당이라도 불러내서 했다면 이런생각까지 하고 있지 않겠죠.

 

중간에 더 많은일이 있지만, 너무 오랜시간 그등산모임덕분에! 싸우고 살아서 많은일을

 

생략했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이혼확정되면 전 그 등산모임도 공개하고 제가 시디등에 저장해둔 사진도

 

공개하고자 마음먹고 있읍니다. 전 그런 모임따위 없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