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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는데 정말 믿었는데


BY 소라우시 2007-12-11

잘나가던 직장 때려치우고 보험판매를 한다기에 그래도 믿었습니다. 왜냐면 40이 되기전에 무언가 하고 싶다고... 4년동안 월말부부로 살았어요. 저는 친정에서 그 사람은 현장에서.

건설회사에 특성상 남자들을 많이 상대하고 기껏 여자라고 해야 접대할 때나 회식할 때 같이 옆에서 술 마셔주는 단란주점 아가씨들이라 여자 문제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나만 사랑한다고 하는 10년 전의 말 그대로 믿었구요.

그런데 하루 아침에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경리와 눈이 맞았죠. 그것도 보험 하는 경리와.

아이가 4이나 딸린 유부녀에 저와 성도 같고 나이도 같아요. 그 여자 몇 번 신랑 만나러 갈때 마주친 적이 있는데 언제 부턴가 절 보는 시선이 이상하더군요. 신랑도 옷에 묻은 먼지 털어준다고 하니 제 손길 피하구요.. 자고 간다고 하니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 일이 워낙 힘들어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워낙 내용이 많아 사실 글쓰기도 힘들군요. 거두 절미하고요.

핸드폰으로 문자질 하고 핸드폰 번호도 거의 같고 하나 틀리구요 . 몇번을 이상한 낌새를 느껴 묻고 또 물었는데 아니다 아니다 하더니 핸드폰 문자 주고받은 것 들키니깐 친구 그냥 친구라고 하더군요. 너무 외롭고 그래서 말상대 해준다고. 그러다고 한메일에 수신확인으로 그여자에게 보낸 멜이 들켰어요. 아니라고 보낸 기억도 없다고 자숙하고 애기랑 저랑 사랑한다면서 제 마음 풀릴때까지 자숙한다고 했죠..

근데 여자라는게 원래 의심이 가면 뭔가 이상하면 여기저기 흔적들을 찾아보잖아요. 저도 의심이 풀리지 않아 여기저기 포탈사이트 아이디 찾다가 파란에서 드디어 찾았습니다. 그 내용 가관이 아니더군요, jh만을 사랑하는 ##씨, 우리 영원히 사랑하며 살자 등등 별 미친 소리가 나더군요. 이거 화가나서 대전으로 연수간 신랑한테 새벽에 전화했죠. 받자마자 하는 말 '당신, 경찰이야?' 이러면서 끝까지 제가 잘못해서 그랬답니다. 풀려고 풀려고 노력하고 그래서 그럼 정리해라 했어요. 그때 까지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않했죠. 몇일 뒤에 다시 그 이야기가 나오고 '정말 당신이 잘못했으면 나한테 무릎 꿇고서라도 빌아야 하는 것아니냐'했더니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데 왜 그래야 하냐 네요. 더 이상은 제가 힘들어서 쓰지 못하겠어요. 몇일전에 수술을 해서 많이 조심해야 하는 상태이거든요. 담에 쓸게요. 참고로 jh라는 여자 경남에서 삼성화재 rc하는 여자에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신랑주위의 여자들 잘 찾아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