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3학년 여자아이입니다.
또래 아이들보다 좀 순박한 편이고 겁이 많답니다.
집에 와서도 항상 밝은 표정으로 학교에 있었던 일들도 재잘재잘 이야기하는
재밌는 딸이에요.
그런제 어제 밥 먹는 모습을 보다가..발견 했는데..손톱을 많이 물어 뜯어서 빨갛게
껍데가도 까져 있길래..뭔가 불안한 일이 있나,아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나..
싶어서 차근차근 물어보니..(얘가 불안하면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거든요)]
갑자기 엉엉 울면서 한다는 말이..
같은반 에서 임원을 함께 하고 있는 남자아이가 너무 욕도 잘하고, 자기 맘에 안들면
그 아이에게 경고를 하면서 떠든아이로 이름을 적고 그래서 딸아이가
그러지 말라고. 임원이면 정정당당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우리 딸아이 목에 커터칼을 가까이 들이밀어서 너무 무서워서 덜덜 떨렸다더군요.
제가 그소릴 듣고 그럼 소리를 지르지 그랬냐고 했더니,
너무 무서워서 침도 못 삼켰대요.
그말을 듣고 저도 너무 놀랬네요.
아무리 아이들끼리 싸우고 논다지만..어서 본건지..칼을 목에 들이 대다니요..
왜 엄마에게 그런 이야긴 안했냐고 했더니..
엄마한테 일르면 정말 칼로 죽인다고 했다네요.
어찌나 속상하던지 남편에게 말했더니 노발대발 날리를 치는걸 간신히 말렸지만..
그냥 애들일로 넘기기엔 맘이 너무 무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