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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시아버지에, 같은 시어머니에, 시동생들....우짜고


BY 피해입은 자식 2007-12-23

오래된 일이지만, 14년전, 시아버지는 우리몰래 내남편의 명의를 도용해서 은행돈을 빌리셨다. 그리고는 시치미를 떼시고, 결국은 내남편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결혼후의 일이었다.

대학졸업전 결혼한 나는 남편이 시아버지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되어 취직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때 시댁식구들, 따지고 드는 내게 말했다. 자식이 되어서 그정도도 감당못하느냐, 그거 감당못하겠으면, 이혼해라..... 그때, 인연을 끊었어야 했다.

 

건축공학과를 나온 남편은 지방의 작은 업체에 간신히 취직했다. 불과 4년전만해도 그 회사에 다녔다. 고생을 무지했다. 월급도 대기업의 반도 안되었고, 대학을 나왔다는게 무색했다. 한달에 한두번밖에 쉬질 못했고, 공사현장에서 잡부취급을 받으며 일했다. 시아버지가 만들어준 신용불량자라는 딱지때문에 은행에서 전세대출도 받지못해 우리는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라고, 용서하며 맏이노릇하며 관계를 이어왔는데....

 

단한번도 그때일을 사과하시거나 미안해하시거나 하시지 않은 시아버지,

뭐 문제냐는 시어머니와 시동생들......

 

간신히, 신용불량자 딱지를 떼고, 대기업으로 옮겨왔다. 4년되었다. 대기업에서는 전직장의 경력을 반도 인정해주질 않아서 내 남편은 동기들보다 한참 늦은 직급이다. 또한 자기보다 어린 상사의 지시를 받아야한다. 아마도 평생 그럴것이다.

 

시아버지 말하길,

오히려 승진이 늦는게 좋은거라고 억지를 부린다.

그게 아니죠, 하고 내가 말해도 그는 단호히 잘라말한다.

승진빨라서 좋을거 하나없다.

요점인즉은, 당신 잘못 하나 없다는 거다.

 

14년전의 일이 아직도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

시아버지는 여전히 뻔뻔하다.

거기에다가 덧붙여 말한다. 니들 맏이니까 맏이노릇해라.....

 

내가 뭘 어째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