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유학생활 끝내고 대기업 부장으로 입사하면서 우연히 초등친구와 연락이 닿았다. 그 회사 생산직파트에 부조장으로 있는데 사내 입사소식란에 뜬 남편을 본것이다.
초등때 친했는데 지방으로 중학교를 가면서 연락이 끊어졌었단다. 자연히 그집 와이프와 애들과도 오가게 되었고..한 3년 되어가는듯 하다. 혹시라도 그집 아내가 기분상하는 부분이 생길까봐 만나면 회사일도 얘기안하고 항상 조심하며 그집 와이프의 화젯거리에 맞춰주며 만났다.
그건 남편역시 마찬가지인듯 했다. 본사와 공장인지라 남편도 회사일은 웬만하면 얘길 안하고...동창이 회사욕을 하거나 그래도 묵묵히 다 들어주고..
이번 인사이동때 남편이 임원승진을 했다. 그쪽은 조장이 되길 원했는데 잘 안된 모양이었다. 연말에 송년회차 만난후 새해 인사를 할겸 전화를 했는데 받질 않길래 그런가부다 했는데 핸폰에 메세지가 떴다. "잘나가는 남편 두셔서 좋겠어요. 제 맘이 좀 그래요. 친구가 말이 친구지..서운하네요. 솔직이. "
아닌밤중에 홍두깨 아닌가. 남편 승진이 그쪽남편 승진누락과 무슨 상관이라고. 이렇게밖에 생각못하는 사람이었나...한심하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남편역시 속상한 일이 있었는지 그 친구네 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게 한다.
동창회를 하거나 두 가족이 만나도 유난히 언성이 크고 말투가 쎈 그 친구. 이번에 남편에게 술마시고 전화로 들이댔단다..
부창부수...
첨부터 잘못된 만남이었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