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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올케 될 사람... 해도 너무합니다.


BY 예비시누 2008-01-13

시누는 그저 동생일에 눈감고 입닫고 귀닫아야 하는거 잘 압니다.

하지만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희 아버지 좀 잘 사시는데요, 그렇지만 젊은사람들 고생도 모르고 누리는 꼴은 못보십니다. 물론 자기가 능력이 돼서 그리 사는거야 뭐라 안하시겠지만, 부모 도움으로 무임승차하듯 사는 꼴을 못보시거든요.

저도 근 1년 반정도를 전세 4천짜리 집에서 살다가 아빠가 아파트 해주셨고, 제가 알뜰살뜰 사는 모습 보고 세나오는 상가도 하나 주셨어요.

 

제 동생은 아직 학생입니다. 대학원생이요. 학비는 아버지께서 대주고 계시구요. 용돈도 받습니다. 동생이 여자친구라며 소개를 시켜주더군요. 뭐 상견례는 안했지만 종종 찾아와서 결혼얘기도 하고 그러나봅니다.

 

제동생은 졸업하고 일반 회사에서 2년여 굴린뒤-_- 아버지께서 하시던 사업체(월수 천은 족히 넘고도 남습니다.)하나를 물려받기로 했구요.

여자쪽은 집이 많이 가난하나보더군요. 학력도 별로고... 그렇지만 저흰 그런거 전혀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저희 아버지께서 찍어두셨던(?) 여자도 이쁘지도, 똑똑하지도, 잘살지도 못한 그저 부모님 올바르신 여자도 저도 아는데, 심성이 고운 아이니까요.

저희집 다른거 안봅니다. 그저 마음이 편한 아이면 됩니다. 동생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라 몸도 좀 약하구요. 그래서 집에서도 그저 지들 둘만 잘살면 되는거고, 둘만 행복하게 잘 살아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애 장가보낼 생각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와서 하는 말이 가관이네요.

집에 식모 들이는거 아니니, 설거지 이딴거 안하는거... 뭐라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치만 밥숟가락 하나를 지손으로 안놓고, 저희 부모님 수저 들기도 전에 밥 퍽퍽 퍼먹고 있더군요. 잘먹겠다는 인사도 없이. 저도 아직 아빠보다 숟가락 먼저 든일 없었는데.

뭐... 그런 예절 못배웠으면, 우리 집은 이리이리 한다 하고 가르치면 되겠지요.

 

문제는 저한테 그러더군요. 아버지께 뭐받았냐구요. 아버님께서 집해주셨다면서요? 상가도 해주시고... 딸한테 그만큼 해주셨음 그이한테는 더해주시겠죠?? 어안이 벙벙~~~

제 동생에게 그런 얘기 뭐하러 했냐고. 너 아빠 성격 모르냐고 그냥은 안주시는거 모르냐고 그랬더니 걔가 먼저 묻는데 그럼 거짓말해? 이러더군요. 이런 병신같은 자식

제동생 거짓말 한마디도 못하거든요. 거짓말 안하면서 살진 않았겠지만 기본적으로 애가 뭘 숨기려고 드는 성격이 아니에요.

 

저희 아버지께서 식사 도중에 너 용돈 부족하냐???

제동생이 넉넉한데요 하니까

그거 모아라. 너 내성격알지?? 시작할땐 딱 결혼만 시켜준다.

동생이 또 그말을 했나보더군요. 둘이 밤새도록 싸웠답니다. 엄마가 아주 속상해서...

엄마가 화장실 가려는데, 동생이 그럼 3년 있음 아빠 회사 하나 물려받으니까 그때 결혼하던가, 근데 아마 그때 결혼해도 아빠 성격에 너랑 나랑 처음부터 한몫 내주시진 않을거야.

우리 누나도 1년 반동안 그지같은 집에서 살았어.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네요.

 

하루 마음먹고 친정에서 잤습니다. 그리고 밤에 동생이랑 얘길 했죠.

걔 너무하는거 아니냐. 너 돈보고 결혼하는거 아니야?? 그렇다면 걔 결혼 잘못하는거지

우리 식구중 누구하나 사치하냐??? 나가면 다 못사는 줄 알잖아. 니 여자친구도 막 사치하고 그러면 너도 혼날텐데 어쩌려고 그래... 아빠 당장 걔 손톱에 발려있는 시꺼먼 매니큐어도 맘에 안들어하시던데... (맘에 안드신다고 티를 내거나 애한테 뭐라 하신건 아닙니다. 저랑 엄마가 아빠를 막 교육(?)을 시켰거든요. 남에자식 내눈에 안찬다고 이런저런 훈계하면 안되는거라고... )

동생은 그냥 몰라~ 만 계속 반복하더군요.

 

그리고 그날 또 걔가 왔습니다. 오기는 자주옵니다. 저희 엄마는 귀찮아 죽으려고 하세요.결혼하고나서도 자주 올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저를 부르더니 저더러 결혼할때 도와달랍니다.

누나는 받으신것도 많잖아요. 하면서... 나참 기가차서 말도 안나오더군요.

솔직히 저 저희 아빠 저러실줄 알고, 저 시집오면서부터 계속 동생 결혼자금으로 적금들고 있었습니다. 한달에 20만원씩... 결혼한지 3년 반됐으니 600정도 모였을거에요. 저도 한 천만원정도는 생각 하고 있었는데, 이거 모으면서도 나보다 훨씬 잘살게 될 놈걸 내가 이렇게 돈을 모아야 해? 이러면서 모았던건데... 정말 주기도 싫습니다.

 

게다가 충격적인 사실은 이 여자 과거가... 참...

제동생 차고 다른 남자한테 갔다가 다시 제동생에게 온거더군요.

저희집 다른건 몰라도 그렇게 남자문제로 속썩이는 여자 정말... 정말 이건 아닌데

동생도 걜 그리 썩 좋아하는 것 같진 않은데, 애가 워낙 우유부단하고, 결단력도 없고 물러터져서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건 것 같아요.

정확하진 않지만 여자쪽 엄마한테 협박(?)같은거 당하는 것 같기도 하고...

 

 

동생이 술먹고 전화와서 누나 내가 걔를 책임을 져야하긴 하는데, 지가 먼저 덤빈거고, 다른남자한테 갔던 애가... 무슨 낯짝으로 나더러 책임을 지라그러냐... 막말루 지가 처녀도 아니었구. 나 담배피는 여자 싫은데...

저 정말 놀래서 까무라치는 줄 알았어요

동생도 걔한테 끌려다니는거 많이 괴로워하고

엄마도 탐탁치는 않지만, 분위기가 제 동생이 책임질 짓을 한 것 같으니 벙어리 냉가슴. 아빠 알까 쉬쉬...

아빠 알면 제동생 정말 죽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책임 지라고 할거에요 아마. 그리고 돈은 한푼도 안주시겠죠...

이 결혼 어떻게 해야하는거에요??? 저는 지켜만 보면 되나요??

저 동생이랑 엄청 사이 좋은데, 그래서 올케 들어오면 정말 잘지내고 싶었는데... 정말 잘해주고 싶은데... 지금도 속이 부글거려도 잘해주긴 합니다. 정말 결혼하게되면 어차피 동생이랑 같이 살게 될 여자니까요...

참 걔가 그러더군요. 저희 애 보더니 누나 애 진짜 잘키우신다...

자갸 나중에 우리 애낳으면 어머님은 늙으셔서-_- 힘드시니까 우리 누나한테 봐달라고 하자

저 먹던거 다 내뱉는 줄 알았어요. 내가 진짜 애키우면서 우울증 와서 정신과 상담까지 받고왔구만... 그래서 저도 웃으면서 그런걸 기대하면 실망하게 될거야^^ 했더니

전 그래도 기대해요^^ 결국 해주시리란거 믿거든요. 이지랄을

정말 밥상 엎고 한대 때려주고 나가라고 소리지르고 싶은거 간신히 참았습니다.

 

제가 알기로 혼인빙자 간음이라는건 성관계를 하면 여자를 책임져야하는게 아니라

성관계시 남자가 너랑 결혼할거다 자자. 책임질게. 이랬을시 혼인빙자 간음이 성립되는걸로 알고있거든요???

제가 자세히는 모르지만 제동생 차고 간 남자한테 차이고 그냥 친구하자는 제동생 술먹여서 들이댄것 같은데... 술도 약한 놈이 왜 술은 마셔가지고 어휴 속상해 죽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