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시작되면서 저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몇년전 아들이 가을에 사고을 쳐서 학교에 불려다니고 아들과 정신과 치료 받으러다니고
해서 그런지 가을만 되면 기분이 우울하고 실제로 남편과도 싸울일이 생기고 안좋은 일이 생기더군요
작년가을부터도 시어머님 중환자실에 입원해 한달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시고 남편과도 대판 싸우고 (결혼 10년만에 나 구타하고) 나 몰래 시댁에 그 동안 돈 준거 장례 끝나고 들통나고
막내고모는 장례비 총무보면서 우리 신랑이 쓴 경비와 병원비는 내가 모른줄 알고 발표안했다가 나한테 한소리 듣고 .... 정말이지 이 집 사람들 자체가 싫어지려고 해요
남편이 결혼전 부터 경제적 보탬을 주고 결혼하고도 축의금까지 어머니 다 드리고
나 몰래 용돈도 간간이 챙기고 난 항상 수준껏 드렸는데 남편도 따로 드렸더군요
이번 장례 끝나고 혀을 내둘렀습니다 저희한테는 한푼이라도 뜯어내려고 하고
막상 병원비도 형님네는 내지 않았더군요
물론 모셨으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왜 다 같이 통장에 돈 넣자고 해놓고
약속도 안지키고 정산도 안하고 슬그머니 돈 찾아서 마치 자신도 돈 내놓는것처럼
생색을 내는지.....
경우가 없어서 정이 안가네요 누구나 돈 앞에서는 민감한것 아닌가요?
제가 이런 소리 하면 남편은 나만 뭐라고 하지요
또 한가지 요맘때가 되면 우울한 것이
남편이 이제 3년이 되어서 발령이 난다는 것입니다
여기보다 더 지방으로요
남편은 아이들과 저 원하는 곳에 가서 살라고 합니다 너무 무책임하고 생각이 없는것 같아요
그렇게 말하니 더 어디에 가서 정착을 해야하는지 난감합니다
날도 추운데 아파트를 내놨습니다
남편이 어머님 가까이 와서 산다고 일부러 신청해서 왔던 곳
어머님도 아들 가까이 두려고 이 아파트 사라고 무지 종용한걸로 알아요
내가 경기도에 아무데나 아파트 분양받아놓자고 해도 들은척도 않고
단 돈 얼마라도 대출은 무서워 벌벌~~
도데체 돈 버는 것에 관심도 없고
엄청난 p을 주고 산 아파트 내 맘을 무던히도 아프게 했던 이 아파트
3년 보유했으니 팔려고 내놓으니 왠걸 근처에 아파트가 무지무지하게 들어서서
집도 잘 팔리지 않네요 팔아도 이익은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손해 안보고 팔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설상가상 남편 회사가 액며분할을 한 주식을 샀는데 그것도 내말을 듣지 않고 미루다가
결국 최고가로 사서 지금 한참 떨어졌네요
회사 직원들이 펀드로 재미보니까 자기도 나한테 오백만원 달라고 하더니
사서 지금 완전 막차 탔지요
속상하니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첨에 분명히 없어져도 상관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하라고 제가 그랬거든요
우리는 왜 이럴까요 왜 맨날 이런 뻘짓만 하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돈하고는 연관이 없는지
저는 친정이 없어서 마땅한 연고지도 없고 남편이 전국으로 떠도는 직업이라
맨날 따라다닐수도 없고 10년 따라다녔는데
이제 싫어졌어요
우유부단하고 답답하고 내 말은 죽어도 듣지 않는 남편
남편만 생각하면 짜증이 울컥 올라옵니다
나혼자 아이셋을 데리고 아는 사람도 없는 곳에서 산다고 가정하니
맘도 춥고 쓸쓸하네요
내 맘이 왜이런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