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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맞으며 한참 울었어요.


BY 눈물... 2008-01-22

눈이 하염없이 쏟아졌어요.

서류를 들고  제2금융사에  서류보낼 것이 있어 집 근처 팩스보낼 곳을 한참을 찾아다녔습니다.

내 나이 마흔,

난 무엇을 했나 싶습니다.

사업하는 남편 어느새 집담보 대출을 받고, 전세로 내려앉았습니다.

그 전세가 어느날 월세로 변했습니다.

이젠 갈 곳 없는 곳까지 와 버린 지금  카드 돌려막다 그것도 안되니 제2금융사에 신용으로 돈을 빌리라 하더군요.

삼백빌리는데, 이자가 한달에 120,000원 정도 되어, 계산을 해 보니 1년 지나면 이자만 1,300,000원이 넘더라구요.

기가막혔지만, 카드가 연체가 된터라 어쩔수가 없어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곧있으면 개학을 하는데, 문제가 더 큽니다.

요즘 초등학교 급식비, 체험학습비, 기타등등 돈이 솔솔치 않게 들어가는데, 내겐 현금이 하나도 없으니, 올 한해를 어떻게 보내야 하나 생각합니다.

이집 내놓으면 빨리 나가려나...

집을 더 줄여 살아야겠지요.

일을 찾아도 할 만한 일이 없습니다.

아니, 십수년을 집에서 살림만해서 그런지 밖에 나가는 것이 두렵고 무섭습니다.

무슨일을 어떻해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내가 가장 잘 하는 일이 무얼까 생각해보니, 파출부겠더라구요.

오전에 시작해서 4시쯤이면 끝난다고 하니 한번 시도해 볼까 합니다.

그럼 집에와서 아이들 저녁은 무난히 차려줄 수 있겠지요.

남편이 너무 미워

눈길에 모자를 눌러쓰고 하염없이 울면서 집에 왔습니다.

아이들에게 눈물보이기 싫어, 현관앞에서 눈물 콧물 다 닦고 집에 들어왔더니

큰애가 엄마가 이상하다고 합니다. 어디 아프냐고.

나의 마음 아픈 것이 얼굴에 나타나나 봅니다.

인생 헛살았다 싶기도 하고, 내가 바보인 것 같고,

내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내 자신이 너무 싫어 그냥 몇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