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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한짓을 다 알고 있다


BY 비밀을 아는녀 2008-01-24

어느날 문득 굉장한 궁금증에 남편의 손지갑을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서 300만원 가량을 썼더군요.

맛난거 먹으러 가자면서 몇만원씩 쓰고 누구 만나 술 마시고 오고,

돈없지?하며 몇만원씩 쥐어주고 그래서 공돈좀 생겼나부다 하고 기분좋게

먹고 받아쓰고 그랬지요.

가끔씩 부수입이 생기는 그런 직업이지만 많지는 않아요.

문득 이사람이 어디서 돈이 이렇게 생기는 걸까 하는 의아심도 들때가 있었지만

더 이상의 의심은 하지 않았지요.

그런데 그렇게 일을 저지르고 다니는거였더라구요.

물론 남자가 사회생활 하다보면 용돈이 부족한거 압니다.

그래서 카드달라고 하면 암말않고 주고 그러기도 했지요.

남편은 카드도 안쓰고 통장관리며 모든 돈관리는 제가 다 하지요.

남편과 내가 함께 벌어도 여유있는 생활이 아니기에 제가 좀 쪼는 편이긴 해요.

인정하는데 그렇다고 나 몰래 마이너스 통장 개설해서 쓰고 나중에 어찌 감당하려는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좀 헤푼 편입니다. 없으면 안쓴다는 우리네 경제관념과는 달리

쓸돈은 써야 된다는 생각이고 없으면 어디서 조달해서라도 써야하는 성격이에요.

지금은 많이 고쳐졌다고 생각하고 본인 자신도 많이 변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는데

뒤통수 맞은 기분입니다.

앞으론 부수입생겼다고 맛난거 먹으러 가자해도 맛없을거 같고

몇만원씩 쥐어준다해도 기분좋을거 같지가 않네요.

결국은 그 돈 뒤치닥거리를 내가 해야 할 처지가 올텐데.....

우선은 모른척 하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그 생각을 할때면

자다가도 문득문득 드는 생각에 잠이 안옵니다.

당신지갑을 열어봤노라 한다면 죽일듯 할거고. 휴~

나는 당신이 한짓을 알고 있다.....어디가서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다했듯이 그러고

싶은 심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