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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동서지간에 늘 소외감을 느낀다.


BY 미나리 2008-01-26

며느리입장에서 누가 명절을 좋아 하랴만.  명절, 일이 힘든게 아니라 인간관계가 힘든것일 거다. 우리 집엔 동서가 셋. 난 막내 동서.

 

난 천성이 붙임성이 없고 싹싹한 성격 아니다. 둘째형님은 미용실 한 경력도 있고 사람상대하는 직업이라 붙임성 있고 싹싹하고 성격이 좋다. 큰형님은 성격이 나랑 똑~같다. 진짜 똑같다.

 

그러니 성격의 궁합이 너무 맞지 않다. 큰형님 입장에선 자기가 천성이 무뚝뚝하고 붙임성이 없으니까 작은 형님과 죽이 잘맞고 명절날 만나면 둘이서 이런저런 얘기도 잘하고 농담하고 (큰형님 작은형님은 한살차이, 큰형님과 나는 10살 차이)재밌게 잘 지낸다

 

난 가만히 옆에서 얘기듣고 웃어주고 그게 다다. 10년이상 나이많은 형님이랑 농담을 주고 받겠나, 나이차가 있으니 내말은 거의가 무시, 말할 상대가 않된다는 식이다

 

예전에 나는 죽어라 시댁행사에가서 묵묵히 일만하고 직업때문에 맨날 빠지는 작은형님은 큰형님한테 전화해서 온갖 붙임성과 싹싹함으로 큰형님 기분맞춰주면 어찌된게 행사에 맨날 빠지는 작은형님이 큰형님눈에는 더 예뻐보이는갑다.

 

여우가 미련한 곰보다 낫다고 작은 형님은 맨날 나보고 그런다. " 동서는 아직 멀었다. "  맨날 그런다. 난  미련한 곰맞다.

 

설날이 다가오니 벌써부터 스트레스다. 묵묵히 내  할일만 하면되는데 인간관계는 또다른 문제가 아닌가.  평생가야할 인연인데 동서지간에 사이좋은 사람은 정말 복받은 사람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