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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면 외박하는 남편...


BY 어찌할꼬 2008-01-26

결혼전에는 술마시러 간다고 전화. 1차끝나고 2차간다고 전화, 2차끝나고 3차갔다가 집에간다고 전화. 집에 도착했다고 전화...

그 기준을 저에게도 갖다대, 핸드폰 고장나 연락이 안되면 저희 집이며 대학원 선배들에게 전화하고... 사람이 어디있는지 정도는 알아야한다나요?? 핸드폰을 3년새 4번이나 바꿨음에도 저희 집이 산밑에 있는 단독주택이어서 그랬는지, 중계기를 달아도 그것도 말썽이었고

결국 통신사를 바꿨는데, 그러고도 이번엔 폰이 고장나서... 하여간 제 남자친구 의처증 걸리는거 아닌가 싶을정도였거든요.

 

결혼하고도 변함없이 제게 전화하더니

애낳고부터 술만마시면 전화가 안됩니다.

한번은 차안에서 새벽 5시까지 자다가 동상걸려 죽을뻔한적도 있었구요.

연락이 안되는 상태로 새벽3시엔가?? 오만 걱정 다하고있는데, 문밖에서 고성이 들려 보니 대리운전기사랑 싸우고 있더군요. 대리운전기사가 나쁜놈이긴 했지만 하여간.

술마시고 경찰서에 가서 계속 토하고 있질 않나.

한번은 응급실에 실려가 저희 아빠까지 대동하고 응급실에서 닝겔맞고

어제도 2시에 집에 들어온다던 사람이 안들어오더군요.

그리고 새벽 6시에 들어왔는데!!!!!!!!!!!!!!!!!!!!

이건 몰골이며 풍기는 냄새가 완전 노숙자.

진짜 담배찌든 냄새에 구역질까지 나더군요.

 

저희 신랑 이제와 다른 사람들 아무도 전화 안온다. 다른 사람 와이프들은 다 포기하는데 너는 왜 포기못하냐 이겁니다. 저희 신랑 건설회사 다니거든요. 다른 와이프들 얘기 들어보면 그냥 애때문에 사는 것 같은 느낌. 신랑이 들어오는지 나가는지도 모른다는군요.

내가 그랬으면 좋겠냐. 당신 현장 바뀔때마다 근처로 이사와주고. 아침 꼬박꼬박 챙겨주는건 취하고싶고, 밤에 자유롭지 못한건 내가 고쳐줬으면 좋겠냐... 미안하지만 내가 당신이 들어오지 않아도 잠만 쿨쿨 자고 있을땐, 이미 당신에 대한 어떤 미련도 남지 않았다는 증거니 그리 알으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네요.

 

어제 어디서 잤냐고 하니, 숙소(같은 아파트 바로 앞동입니다.)에서 잤다고 그러고

숙소 겨들어갈 정신은 있고, 집에 들어올 정신은 없냐고 추궁하자 자기 발로 들어간게 아니라 업혀들어왔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간신히 통화됐을땐 과장님들 숙소 모셔다드리고 온다던 인간이 안오길래 숙소에 찾아가볼까? 왜이리 안오지? 걱정하다 새벽 5시경에나 간신히 잠들었구만

 

여자 있냐구요? 그건 절대 아닙니다. 오늘 맡은 그 냄새는 한두명이 핀 담배냄새로 밸 수 있는 그런 냄새가 아니거든요. 진짜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악취. 쓰레기장에서 뒹굴다 와도 그런냄새는 안날걸요?? 아침에 베란다에 옷벗어놓은게 방에까지 쾌쾌하게 나길래 세탁기에 넣어놔도 냄새나고... 해서 봉지에 묶어서 베란다밖 에어컨 실외기 있는데다 묶어놨네요.

 

제가 결혼전 얘기까지 운운해가며 ㅈㄹㅈㄹ 했는데, 그냥 미안하다는 말뿐.

매번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다음에 술마실땐 또 연락두절이니

제가 이상한건가요??? 뻑치기에 아리랑치기까지 경험하고도 정신 못차리는 저인간을 어찌해야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