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다가 저희 친정언니와 시누이 두 인생에 대해서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저희 친정언니
지금은 마흔다섯 사십대 중반이시죠
아들딸 낳고 형부는 사업이 어느정도 기반이 자리잡히고 가정적이고
더없이 좋으신분이세요
저희 언니는
지금의 형부와 결혼전 다른남자와 1년정도 결혼생활을 했었답니다
그 사람하고는 수많은 사연과 굴곡으로 헤어지고
혼자 자립하여
화장품가계며 꽃가계며 하시더니 지금의 형부를 연애반중매반으로 만났지요
물론 중매해주신분은 저희 언니가 처녀인줄 알았겠지요
첨에 저희 언니도 연애할때는 전에 결혼생활을 했다는것을
말도못하고 속이고 끙끙거리며
시간이흘러 서로 정도들어 결혼말이 오갈즈음 고민을 많이했어요
그런데요.
저희 친정부모님께선 참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단호하게 언니에게 말씀하시데요
한번 결혼했었고 호적은 깨끗해도 결혼식도 올렸었노라
1년을 살았다는걸 지금의 형부한테는 솔직히 고해를 하라고..
그후는 형부 결정에 따라야지 그렇지않고 속이고 결혼했을때는
항시 맘이 괴롭고 말없는 발이 천리는 간다는....사람이 그러면 안된다..
내자식 귀하면 남의자식도 귀한법이라며.....
지극히 살아온 평범한 진리를 말씀하셨어요
저희 언니..
두렵고 부끄럽고 동안의 맘고생을 형부께 사실대로 말씀을 드렸지요
저희 형부.. 웃으면서 그러셨데요
고맙다고 지금이라도 말해줘서 그 진심을 믿는다고..
그리고 저희 언니가 너무 맘고생하고 힘들어하길래
자기두 자취집에 연애하던 여자가 몇번 왔었다면서..
그러니 맘에 두지말고
오늘 이후로 그 얘긴 서로 꺼내지도 말고 앞만 내다보며 살자고..
다만..
자신은 장남이고 부모님 맘을 헤아린다면
사돈어른 지금의 시가에는 말하지 말자고..
그래서 형부선에서 끝을 맺었고
저희언니에게 지금 결혼생활 17년동안 단한번도 그말을 꺼낸적도없고
전혀 생각지도 않는답니다
참 다행이고 고맙고 복받으실분이시죠..
다복하고 여유롭고 밝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는게 너무 좋아보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저희 부모님 그때 솔직히 고해한걸 다행으로 생각하시죠..
두번째 저희 시누이.........복잡합니다
결혼전 연애 말도많고 탈도많고..
오죽했음 제가 처녀를 델꼬 산부인과 데리고 다니면서
아이도 유산을 시켰지요
허영과 사치는 너무 심했고 외동딸이라 항시 부족함이 없이 살던 아가씨였는데..
지버릇 남 못주고 이남자 저남자 일년이면 몇명을 바꿔서 연애를 하데요
집에 쳐들어오던 남자도 많았고 그래도 금방 헤어지고 금방 만나고..
급기야는 그 자취하는 남자집에 몇달을 가서 살더이다.
집에서는 머리도 짤라보고 때리기도하면서 별짓을다하고 사람만들려고 했는데도
그 자취하는 남자집에서 나올줄을 모르데요
어느날.. 결혼을 해야겠데요? ㅎㅎㅎㅎ
물론 가족들은 그 동거하는 남자랑 면사포쓰나보다
다행히 이젠좀 맘잡고 사나보다 했더니만
왠일인가요? 델꼬 온 남자는 동거하는 남자가 아니고
그 지방에 유지이며 집안이 제법 사는집이었지요
중소기업운영하고 가구공장 몇개갖구 있고.. 남자는 대학원까지 나왔다는..
참 재주도 좋죠? ㅎㅎㅎ
분명히 엊그제만해도 선배누구랑 동거하더니 아이 유산도 금방 시키더니..
어느새 딴남자 만나서 그야말로 조건좋고 완벽한 사람을 물고 왔더이다
난 첨에 사실 그랬네요
이남자 어디 똘아인가... 생긴건 멀쩡해가지고.. 아무렴 뇨자가 없어서...
그집안에 장남 외아들 .. 시부모님은 얼마후 외국으로 들어간다하니
그 팔자한번 좋구나......결혼을 서두르데요
물론 우리 시댁에서는 끝까지 함구했어요
저는 첨에 울랑한테만은 입바른소리좀 몇번 했지요
사람이 그러는거 아니다..
당신도 울친정언니 결혼하는거 봤지만 사람이 속일걸 속여야지..
나중에 어쩔려고 그러느냐..
시누이를 설득시키거나 울시부모님께 얘기하라고 했건만........
울 철없는시누이 방방뛰고 그런걸 왜 말하느냐..
아무도 모를것이다..쓸때없는 걱정이다
시부모님도 긁어 부스럼 일으키지 말자............. 참.. 경우없는 집안이죠.^^
울 시누이 어찌 살까요?
결혼식만큼은 호텔에서 호화스럽게 남부럽지않고 웃으면서 잘하데요
허나..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둘이 각방을 썼다고 합니다.
무슨말이 그 시가나 그 남자측에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누가 어떠한 말을했는지는 아무도 모르죠
단둘이 산속에서 묻어놓고 살면 모르겠지만
발없는말 천리가는것 맞습니다.
차라리 진실했다면 그렇게 여러사람 다치지않고 모양새라도 좋았겠지요
나죽었소~ 기여히 아이낳고 3년을 버티더만..
그 남자는 속이고 결혼했다는 그 이유한가지로..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울 시누이를 툭하면 무시하고 괄시하며 밖으로 돌았다고 합니다.
남자가 감싸주지 못하니?
돈이 많으면 머합니까?
그 시어른들 또한 아무리 좋게 볼려고 인정할려고해도
내 아들에게 큰 상처를주고 지저분한 뇨자라고만 생각하고..
한국에나와도 밥한번 같이 먹지 못했답니다.
제가 알지못하는 수많은 일들도 더 있으면 더 있겠지요
3년후 거의 빈몸으로 이혼당하고 지금 일본에가서 살고 있어요..
그전에 늘 저에게 했던말이 생각나요
언니.. 내가 참 철없고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 결혼 끝까지 반대해주지 그랬어요
제가 죄값을 달게 받네요..........휴우... 맘 아프네요
글 올리신님두 어떠한 결정을 내리는건
진실하다면 상대에게 믿음을 준다면
그 다음의 행복이나 불행은
그 칭구분의 그릇에 달려있을꺼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