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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에 대한 회의~~~


BY 실로폰 2008-01-30

결혼 전에 딱 한번의 실수로 아이를 갖게 되었다.

그때 난 누구도 부러울 것이 없이 화장품가게를 해서 미모면으로나 금전면으로나 자신감 면으로나 남부러울 것이 없었는데 아이를 어쩌지 못해서 이것 저것 안따지고 나한테 너무 잘해주는 것에 홀려(주위에서도 이렇게 까지하는 사람 못 봤다할 정도로 당시엔 무지 잘했음)까닭스럽기가 그지없던 내가 만난지 3개월만에 결혼을 결정하여 신혼살림을 허술하게 차렸다.

 

참고로 난 시누이가5이나 된다. 넘 힘들다 경상도 여자들이라 넘 억세다.

 

살다가 알고 보니 전세인줄 알았는데 3천에 18만원 월세의 18평 허름한 아파트......

아 어찌 해야 할 것인가 막막했지만 어찌하랴 뱃속에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

 

한참을 살다가 월급을 15만원이나 속여서 결혼전에 진 빚을 18만원씩 값고 있었고 비상금(3개월에 5백만원이 입금 출금됨)이 3번에 걸리고 뻔한 거짓말을 술을 먹으면 새벽3시도좋고

4시 5시도 좋고 결혼해서 2년동안 무지하게 싸우고 있는데도 항상 그자리가 그자리다.

 

얼마전 내 생애 큰 대 사건이 터졌다.

그 3천만원 아파트 월세에 80이 넘은 연로하신 시부모님이 와서 살고 우리는 임대아파트로 가게 되었는데 우리는 이사를 했고 이사한 다음날 시아버님이 돌아 가셨다. 아버님이 돌아가시면 어머님은 우리와 사시기로 되어 있었는데 나의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고 막내고모랑 남편이랑 쑥딱쑥딱하여 시어머니를 그 월세3천 짜리 집에 모신단다. 또 내가 태클을 걸고 어찌어찌하여 안 사시기로 했는데 그 집을 빼서 그 3천을 어머님이 관리하신다는 것이다.

이 말도 안 되는 일이!!! 난 너무화가나서 별 쇼를 다했다.

매일 술을 먹고 아빠한테 전화해서 하루는 못살겠다고 넘 힘들다고....

하루는 9층에서 뛰어내리려고 하고.....

암튼 살고 싶지가 않았다

 

내가 그돈 못준다니까 시어머니가 고모네 있다가 와서는 날 잡아먹을 듯이 삿대질을 해대고 나도 이에 질세라 말대꾸를 꼬박꼬박 해댔다.

이게 다 그 막내 고모의 농간이다 (우리집일을 속속들이 알고 있도 초등학교때부터 막내 고모가 남편을 키웠다)

 

친정에 내려가 2주나 있었고 친정아빠가 엄마가 들고 일어났고.....

암튼 김서방은 순간 추락했고 나두.....

 

집에 와서 한다는 소리가 자기가 돈 관리한다니깐 어머니가 그 돈 관리를 하랬단다

 

참 어처구니 없는일이!!!!

 

지금도 정신을 못 차리고 애가 둘인 우리 신랑은 카드를 벅벅 20만원이 조금 안되게 긁고 오지 않는다.

 

정말 살기가 싫다.

희망이 보이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