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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친정아버지 아프면 어떡하세요?


BY 천근만근 2008-01-31

엄마 돌아가신지 몇년 되어구요... 제가 장녀이니까 전 좀 어린나이에 엄마를 잃었지요... 동생들이 결혼할때까지 아버지 걱정은 거의 안하고 지냈어요.. 걱정이라곤 밥걱정이되어 시간나면 말동무에 좋아하시는 반찬만들어ㅡ드리고  여유 있으면 쇼핑도 같이 하고 용돈도 드리고 다만 엄마가 안계시니 큰딸을 부담스러울 정도로 의지하여 제 아이에게 많은 호의를 베푸셧죠...

 

동생들을 그렇게 결혼시키고 알고 계시던 같은 연배의 아주머니와 재혼하셨는데 그러고서 맘을 푹 놓으셧나봐요....

그렇게도 젊으시고 건강하시고 멋쟁이시던 친정아빠가 주저 앉으셨는데 10여년전부터 앓으셨던 허리 통증은 말도 못할정도여서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대수술을 하셨답니다. 저희 아버지는 속된말로 종합병원이라 저희들이 늘상 말하거든요.. 고혈압에 당뇨

수술후 재활기간동안 남들의 노력과 시간을 거의 두세배 잡아먹더라구요...  허나 재활이 확실히 안되었답니다. 집안에서만 생활하시고 바깥활동은 거의 새어머니몫이 되었답니다. 취미생활이시던   맞찾아 여행과 쇼핑은 엄두도 못내시고  지금은 대소변이 엄청 불편하여 며칠전에는 응급실에 살정도였답니다. 저희 아버지는 70을 목전에 두고계신데 대소변이 조절이 안되어 큰일이랍니다. 아무데나 똥과 오줌을 싼다는 게 아니라 똥이 마려울때 나오기도 어렵고 덜나온것 처럼 찝찝하다네요... 대소변 원활하지 않으면 젊은 우리도 짜증 장난아니쟎아요... 대장사진 찍고 관장억지로 해서 엄청난 양의 대변을 받아내며 돌아가신 엄마생각에 목이 메였답니다.... 옆에 새어머니가 계시니 울수도 없고 건강했을때야 부모옆에 가면 쉼터가 되지만 아프니까 불쌍한 아버지를 끼고 살아가자니 내생활이 말이 아닌것 같고 집에 와서 생각하면 아버지가 안되서 밥이 넘어가질 안네요..

 

제가 궁금한것은 노인들은 운동량이 극히 적어 대소변에 큰 장애를 갖고 생활할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도 쾌변에 도움을 주는 약은 처방하지만 그동안 약에 너무 의존을 마니하여 대장기능을 상실한듯하다고 적극적인 운동을 권하네요... 이론적인 말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현실이 고통스럽거든요.. 선배엄마들중에서 저같은 경험을 해보셨거나 주위에 이러한 분들을 봤을때 이러한 경우도 있더라는 사례가 있으면 제게 답글 좀 주세요...

 

주변에 알아보니 쾌변기가 있다고 300만원정도라고 들여노면 물살이 항문 깊숙히 침투한다고 하고 정수기가 쾌변을 도와주는 게 있다고 하네요... 물건 팔려고 그러는건지 믿기도 어렵고 집에 비데와 일반 정수기는 있는데 이것과 무슨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