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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차입니다.


BY 어쩔까나 2008-02-05

어느덧 결혼한지 10년이 되었네요...

세월참 빠르다라는걸 느낍니다.

불만을 좀 주저리주저리 좀 할께요~

참고로 저는 남자입니다..

 

저는 아내가 집에서 만두가 먹고 싶다고 하면 제가 구워줍니다.(열번에 일곱은 제가합니다)

굽다가 조금 탄것이 있으면 저는 탄부분이 보이도록 접시에 덜어서 탄것을 먹을수 있을정도면 제가 먹고 아니면 떼어내서 제가 먹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만두를 굽다가 타면 만두를 접시에 놓을땐 안보이도록 뒤집어 놓습니다.

아내는 어떤게 탄것인지 알기때문에 탄것만 빼고 먹지요..

물론 저는 탄것만 먹게 되지요...

비가 오는날 외출을 할때면...아내는 아기를 업을때면 제가 큰우산을 듭니다.

우산을 아내쪽으로 기울여 최대한 비를 안맞도록 배려를 해줍니다.

제가 아기를 업고 비가올때는 아내가 우산을 듭니다.

아내는 자기가 비가 안맞도록 자기쪽으로 기울려 우산을 들지요....

아내가 아플때면....저는 물수건을 만들어 주기도 하며 약을 사다 주기도 하는데....

제가 아플때면 아프다 시프다 하지말고 짜증나니 병원에 가랍니다.흐흐...

반찬을 만들려다 귀찮으면 저보고 만들라고 합니다.(저는 취사병 출신)

제가 만들면...꼭...짜니..맵니....맛있어도 먹을만하네...아니면..조미료를 많이 넣어서 맛있다라고 트집을 잡지요..

아내가 반찬을 만들어 맛이 없거나 짜거나 맵거나 할때.....제가 다 먹습니다.

아내는 맛없다고 안먹으니...상해서 버릴까 아까워 제가 먹지요....

중소기업에 다닐때는......이거 벌어서 뭐해 먹냐며..쬐끔의 바가지를 긁었더랬죠...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을 하니 이젠 이럽니다...그래봤자..자영업 하는 사람들 반도 못번다고 하지요...

아이의 돌잔치가 다가올때 본건 있어서 어떻게 어떻게 꾸몄더라...등....이런저런 말을 하지요...

그러면 저는 네이버 검색하여 돌잔치에 필요한 물건들을 준비하여 만들었지요...

아파트 24평이 좁다가 투덜대길래....전세계약이 끝나면 33평으로 이사를 하자고 약속했지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사자고 조르길래...김장도 안하는데 무슨 김치냉장고냐고...33평 새아파트로 가면 옵션으로 김치냉장고가 있다고 하니 뽀대가 안나고 용량이 작은 김치냉장고는 필요없다고 하지요.....

머리 염색하러 간다고...영하의 추위에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같이 갔더니 미용실에서 아기가 보채길래...유모차 몰고 동네를 계속 돌다가 신랑인 제가 감기걸려 병원가서 링겔맞고 했지요~

(아기는 담요에다 장갑,모자,유모차 비닐커버등으로 완전무장)

매년 여름이면 케리비안베이 놀러가자고 하지요(이건 병입니다.제가 삼성에 근무를 하니 티켓이 나오는데 부산에 살다보니 용인이 너무 멀어 가기가 힘든데..ㅋㅋ)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모임을 가지면 재미없다고 다음에는 안나간다고 하지요!

그래놓고 부부동반이 있을때 혼자라도 나갈려고 하면 맨날 술마시러 나간다고 잔소리 하지요!

부모님이 재산이 좀 있어서...나중에 집을 사준다고 말씀을 하시니....그 집을 언제 사주냐고..우리 늙으면 사주냐고..젊었을때 안사주냐고 신랑인 저를 조르지오....

장을 보는것은 꼭 저랑 같이 가야되지요(마트든 재래시장이든)

담배 핀다고 투덜대길래 3년전에 금연했지요...(아내때문이 아닌 아기의 건강을 위하여 끊었음)

세상 물정을 몰라서 보험계약,전세계약,돌잔치 계약,돌앨범 계약,가전제품 물건 계약,모든것에 대한 결정을 제가 해야되지요(아내는 귀가 얆고 세상 물정을 몰라서 다단계 물건을 계약한적이 있어 머리 아팠음..기타 사기성 보험계약한것 해지한적도 있음)

 

 

하여튼........이래저래...제가 선택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에 이사람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그럴테지요...유일하게 편안하게 투정부릴수 있고 짜증낼수 있는 편안한 상대가 나이니까...

저의 속좁음을 탓해야 하지요...

조금...부족해도....저한테 맞는 사람은 이 사람밖에 없으니...죽는날까지...다음생에까지 이사람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아내에게도 제가 조금 부족하게 느껴질테니까요....

여러분들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