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사람 먼지털어 안나오는 사람 있나여
왜들 남의 말들은 쉽게 잘도 마니마니 하고들 다니시는지
참 기분 더럽습디다
저는 친한다고 생각한 동네 친구와 언니 딱 몇사람에게 제 속내를 얘기하고 살아져여
근데 어느날 잘 모르는 사람이 저에게 제얘기를 하면서 그집이 그렇다면서 힘들었겠다
정말 어이없고 물론 제가 말을 한 것이 미친짓이져
근데 이럴줄 몰랐네여
내 얘기를 어떻게 썰어서 어떻게 요리하고 자기들끼리 씹어댈지
정말 다 꼬라지 보기 싫어져버렸네여
이 동네를 확 뜨고 싶기도 하지만 그게 쉬운일도 아니고 싸울 수도 없고 복창은 터지고
저도 남얘기 하기도 합니다만은 그래도 좋은 얘기도 아니고
남의 집 가정사 가지구 18!밀려오는 배신감과 더욱더 비참하고 초라해지는 저 자신이
가장 미워 죽겠네여
세상살이 속이 썩어 문드러져도 아닌척 예쁜척 잘난척 그러고 가면쓰고 사라야 하느건가여
같은 여자라서 친구라서 언니라서 믿고 속내를 얘기한 제자신이 멍청한 건가여
사람으로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싫으면 싫타고 대놋코 얘기하기가 쉽지않키 때문에
명연기하며 알아주지않는 스타로 살아가는것이
인생살이 인것을.....
정말 감사해요 님의 말씀이 옳으것 같아요
어디서나 겪는 일인데요..조금 너그럽게 생각하세요. 남에게 새가지 않길 바란다면 정말 한마디도 누군가에게도 할수는 없지요 맘 불안해서..
직장에서도 극비라며 누군가의 승진소식을 얼결에 높은분께 듣고나면 비밀이라고 신신당부해 놓고 담날 회사사람 반은 알더이다..하물며 아줌마들끼리 동네에서들 극비에 붙일 얘기도 아닌것들에 대해 얼마나 비밀에 붙여지길 바라세요.
저도 가장 친한 엄마 한둘하고만 속내를 터놓고 지내는데 그아짐들에게도 얘기 할때는 다른 누가 알아도 상관없을거라는 각오를 하고 얘기합니다. 그래야 맘 편해요. 설사 누군가 내 얘길 안다 해도 혹은 내 얘길 안주삼아 수다를 떤다 해도 내 인생에 큰 해를 끼치지 않는한 상관하지 않아요. 저도 최근에 가까운 친구가 제가 허물없이 한 얘길 제가 모르는 제3자에게 해서 그 제3자가 제게 친한척 하며 그 얘길 묻더군요. 속으론 황당했지만, 제 친구에게도 그 제3자에게도 아무말 안했어요...
사람들은 남의 사소한 일상에 대해 오랜시간 기억하지도 않고 크게 의미도 두지 않아요.
그런 말도 있죠. 누군가의 죽음보다 내 손톱밑의 가시가 더 아프다고...남일은 그저 지나가는 바람처럼 잠시 음미할뿐 그들에게 머물지 않아요. 개념치 마세요.
너무 융통성 없이 빡빡하게 굴면 부담스러워 가까이 하기 힘들어요.
이세상 누구도 나 외엔 알면 안되는 얘기 라면 아예 일기에다만 쏟아놓으시고, 한두사람이라도 아는 사람에게 할수 있는 이야기라면 비밀은 될수 없다라는 각오로 하시는게 맘이 편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