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이곳에 들어옵니다.
그동안 남편과 아주 아슬아슬하게 무덤덤하게 살았습니다.
남편은 예전의 그가 아닌듯 나에게 너무 냉냉합니다.
예전처럼 편하지가 않고 항상 그에게 어렵고 불편합니다.
전 남편이 너무 무섭습니다.
화낼까봐 소리지를까봐
그와는 대화가 안통합니다.
저는 그가 원하면 뭐든지 해주고 싶은데
그는 너무 이기적입니다.
이제는 그러고 살고 싶지 않은데
우리 아이는 저더로 참고 이혼은 하지 말라고 하네요
우리 아이 올해 6학년인데
아이에겐 너무 미안하고
남편이 지금이라도 저에게 관심을 가져 주고 절 따뜻하게 대해준다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남편만 믿고 나 나름 헌신적으로 살았는데 너무 억울하고
슬픕니다.
근데 자신이 없습니다. 혼자사는것이 아이를 슬프게 하는것이
사랑은 구걸이 아닌데 전 13년동안 그에게 사랑을 구걸하면서
살았고 그는 절 비참하게 사랑을 구걸하게 만들었습니다.
말끝마다 "너 하는거 봐서" 전 이말이 너무 자존심 상합니다.
친정식구 무시하는것도 이제 보기 싫고
하물며 부부관계가 너무 소홀하다고 했더니
"왜 하고 싶어? 너 하는 거 봐서"
정말이지 너무 비참합니다.
각방을 쓴지 6개월이 넘었는데 신랑은 여전히 따로 자려고 합니다.
여자가 있는 거겠죠 ? 예전엔 메일과 문자 주고 받는것을 저에게 들키고
카드명세서에 모텔과 콘도 펜션 지불료가 나오고
이런곳에 남자 혼자 갈일은 없겠죠
예전에는 휴일에 가족들과 여행을 가던 사람이 이젠 휴일이면
사무실간다고 나가서 저녁 늦게 들어오고
평일에는 밤 12시가 넘어서 들어옵니다.
남편 보란듯이 유서라도 쓰고 죽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우리 아들과 친정엄마가 불쌍해서
맘 독하게 먹으려고 하는데 정말이지 힘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그냥 모른체 지금처럼 아무 대화없이 이데로 죽어 살아야 할까요
아니면 이혼을 해야 할까요 ?
전 맞벌이를 해서 이혼을 해도 경제적인 것은 넉넉하지는 않아도 걱정은
없지만 그래도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여자 혼자 그것도 이혼녀에 대한 사회 시선이 곱지 않아서
겁이 납니다. 미워하면서 사는 것보다 서로 각자의 길을 가는게 좋을지
참으로 답답합니다.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