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2년 남자애 엄마예요.. 외동아이
성격이 밝고 에너지가 마구마구 넘치는 스타일이며 말이 많아요..
울 부부는 과묵형인데 누굴 닮았는지~
1학년 입학하면서도 3월~4월은 긴장의 연속이었어요..
나이드신 50대후반 여선생님이셨는데 산만한거 싫어하고 말 많은것도 싫어하고...
수업시간에 뒤돌아보며 얘기한다고 지적도 서너번 당했고
극약처방으로 맨뒷자리 홀로 이틀정도 앉기도 했었네요..
그 사실 알고 귀에 못 박힐정도로 수업시간에 어떻게해라...널 믿는다....행여 아이한테 도움될까싶어
성당에도 보내구....
1학기까지는 많이 삐거덕거리더니 2학기때부터는 수업태도도 많이 달라지고 칭찬에 인색하던
선생님께서도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구 말씀하시구...
한시름 놓고 2학년이 되었지요.....
첫 날 남자,여자의 수가 맞지 않아 아이 혼자 맨앞에 앉았다는 말을 듣고부터 맘이 별루였어요..
첫날부터 선생님께 밉게 보여 그런건 아닐까 싶어서요...
걱정하던 제게 혼자 앉으면 공부시간에 집중할수 있어 더 좋다며 아이는 아무렇지 않은듯
재잘거리더라구요....
그 다음날 서너번째 앉은 남자아이가 칠판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하여 울 아이랑 자리를
바꾸었대요.. 하루만에 남자짝이 생긴거지요..
그 날부터 수업시간에 짝이랑 얘기하다가 교실 뒤에 서 있는 벌도 서고...
그 담날은 복도에 나가 서 있었다네요...
선생님께 많이 혼나니깐 선생님이 굉장히 무섭다고 말해요..
이번 월요일에 또 짝을 바꾸었대요...전체적으로~ 이번엔 여자짝꿍이래요..
일기를 매일 쓰고 검사하는데 며칠전 교실뒤에서 벌 섰던 내용을 썼더니
여러 사람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되면 안되겠지요??라는 댓글을 달아주셨고.
여자짝꿍으로 바뀐 날 일기에는 자리 바꾼 얘기며 새로운 짝꿍이랑 친하게 지내야겠다는
내용이었는데-------**야! 네가 수업시간에 너무 말을 많이 하고 떠들어서 짝꿍을 바꾼다고
선생님이 너에게 분명히 말했는데 넌 그 말을 잊었니??
아들 일기장을 매일 검사하는 아이아빠...
첫날 벌 섰다는 이야기 듣고 아이를 혼냈고 타일렀는데
일기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댓글에 욱~ 해서 아이를 잡았네요...
선생님이 무얼 바라고 이러시는것 같다고 혼자 흥분흥분해서 그 날 아이랑 저랑 엄청 괴로웠어요.
우리 아이 행동에 문제 있으니 지적하신게지 설마 그럴까 얘기했더니
엄마 맞냐부터 시작해서 부부싸움으로까지 번졌네요..
남편은 선생님께 화가 많이 났고 아이편으로 쪽지를 보냈네요..
** 애비 ***입니다..당신의 제자 **의 일기장은 제가 폐기처분했습니다.
자식을 잘 못 가르쳐 죄송합니다.....
쪽지 읽은 선생님...... 그 다음날부터 아이 일기장에 단 한 줄의 댓글없이 검사했다는 도장만
찍어주시네요....
선생님께 우리 아이 확실히 찍힌거 맞지요????
아는 언니한테 이야기했더니 3장 준비해서 선생님 뵙고 아이아빠 성격이 강해서
아이가 아빠 맘에 들기위해서 집에서는 완벽할만큼 노력하는데 아빠 없는 곳에서는 이상행동이
나오는것 같다며 죄송하다는 사과와 전적으로 선생님께 믿고 맡긴다는 식으로 하소연하라고
하네요.................
어떤게 정답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