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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어떤 심리 상태인지...


BY 고민녀 2008-03-23

전 28살의 여자입니다.

우연히 아컴을 방문했다가 가끔씩 들립니다.

다른 사이트 보다 좋은 내용도 많고 지혜로운 분들도 많은 것 같아서요.

전 여려분의 고견이 필요합니다.

제 일생의 중대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분과 상담하려고 하거든요.

 

저희 아버지는 약간 규모있는 사업을 하시고 계십니다. 코스닥에 등록되어 있구요.

저희 집은 남 부럽지 않게 좀 잘 사는 집입니다.

그러니깐 중매도 많이 들어오고...

제가 어떤 남자를 만났습니다. 한의사인데요...

정말로 중매 자리에 나가서 마음에 들었어요.

한의사라는 직업과 약간 학자풍의 분위기며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모습이었어요.

이 남자랑 꼭 결혼하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일었죠...

 

전 명랑하고 밝은 성격이긴 하지만 생긴 것은 오리주뎅이, 이미자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제가 농담하고 웃기고 그러면 이 오빠도 같이 웃어주고 그러더라구요...

만난지 3개월이 조금 않되서 결혼하겠다고 저희 집에 왔었구요...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가 되어있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상견례 날에 예비 시어머니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저는 결혼은 쾌락만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들한테도 그렇게 말했구요."라고 하시더라구요.

좀 기분이 좋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제가 예민해져있어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구요.

 

결혼 준비는 거의 제가 했습니다. 오빠는 다정하지도 못하고 무뚝뚝한 성격이라 결혼 준비에 대해서는 별루 신경쓰지는 못하는 것 처럼 보였지만... 어쩌면 제가 오빠를 더 좋아해서 결혼하는 거니깐 그러는 걸 수 있구요.

얼마전에 웨딩 사진 촬영을 했는데... 사진 촬영 후에 오빠 미니 홈피에 들어가봤어요.

제가 꽃을 들고 웃고 있는 사진 밑에 이렇게 써있더라구요.

"웃고 있네.. 결혼하는 것이 좋은 가보네.. 아니면 사진 찍는 것이 좋은 감... "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가요? 사실 제가 오빠를 더 좋아하는 것 때문에 좀 신경도 쓰이고요.

왜냐하면 여자가 더 좋아서 하는 결혼에 대해서 이상한 말을 다 들어서요...

조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