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24시 미니슈퍼를 하면서 동네에서 알게 된 언니예요.
아이셋에 식당일에....항상 분주하고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살더라구요..
그런 모습이 좋아보였구요....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눠보지도 못했고(서로 바빠 시간이 없으니~)
울 가게에 자주 오는 단골손님정도였지요..
작년에 아이가 초등 입학하면서 그 언니가 차로 등교를 시켜주었어요..언니네 큰딸이랑 같은 학교..
도보로 30분정도 걸리는 거리라 미안하면서도 고마웠어요.
부부가 24시간 장사를 하다보니 아이 등교할때 남편은 한밤중이라...
그 언니한테 많은 신세를 졌지요.
올해 밑에 아이2명도 입학을 했고 1명 학교준비하는 나도 정신없는데 3명 학교준비..
안봐도 비디오지요...
지난 토욜 집에 돌아온 아이가....이런 이야길 하네요.
"엄마! 아줌마가 월요일부터는 같이 차 탈 수 없으니 엄마아빠한테 학교 태워달라고 해라..
애들 학교준비물 빠진 날엔 애들한테 소리지르고 화내는 모습도 많이 보이구..
너한테 안 좋을것 같다..
아이한테 그 말 듣고 솔직히 기분이 별루더라구요..
나한테 말하면 될걸 등교하는 아이한테 그런 소릴 해야했는지....ㅠㅠㅠ
아이한테 잘 설명하고 같은반 친구가 아침마다 걸어가니 월요일부터는 같이 등교하라고..
비오는 날이나 늦은 날엔 아빠가 차 태워줄테니 월요일부터 걸어서 학교 가 보고
다시 이야기하자구했네요..
오늘 아침 아이는 친구와 7시50분쯤 학교에 갔어요..
8시20분쯤 그 언니한테 전화가 왔네요..
아이한테 무슨말을 들었냐구?.. 그런말 들었으면 자기한테 전화 한통이라도 해야 하지 않냐구?
아이2학년 되면서 걸어가거나 울 부부가 알아서 등교시킬려고 했었는데 먼저 얘기하지 못해
미안하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했더니...........
그 언니 왈-------
아이 하나둘 태우는게 큰 일은 아니다..아침에 바쁘다보니 아이들 밥도 볶음밥,김밥등등
간단히 만들어 등교하는 차 안에서 해결하다보니 세아이는 먹고 울아이만 벌쭘하게 가만있는
것도 맘이 안 좋고 다른 아이들 모두 부모 인사 받으며 밝게 등교하는데 울 아이는 남의 차에
꼽사리 끼여 타는것 땜에 아이 스스로 위축되고 아침부터 기분도 별루인것 같아서
아이 교육상으로도 엄마아빠가 힘이 들더라도 아이 등교를 하는게 좋을것 같단다...
아이 말 들었을때보다 살짝 더 기분이 상하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