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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이며 가부장적인 남편


BY 이나라아줌마 2008-04-07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거의 2년정도 올릴일이 없었는데, ( 그동안 잠잠하게 잘 살았나봐요)

다시 약발이 떨어져서 남편의 폭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말이지 이젠 지겹습니다.

벌써 아이들도 9세 7세가 되었는데, 남편이라는 사람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왜 개선이 않되는걸까요?

자신도 순간적인 사고라는둥 핑개를 대는거 보면 스스로도 인정하고싶지않은 지경까지 온듯합니다.

하도 고치겠다. 잘못했다. 무슨 상담을 받겠다. 종교에 입문하겠다.

둘러대다보니 이젠 사고치고는 할말이 없나봐요

예전에는 땅에 밀쳐서 머리혹나게 하고, 운전중에 (물론 제가 운전, 남편은 술에 쩔어 옆자리에)

발길질로 얼굴 가격하고.. 그러더니만, (그때 산업도로에서 갓길에 차 세우고 무단횡단으로 길건너가 택시 잡던가 아님 걸어서라도 터미널 까지 가려고했는데 덜미 잡혀서 무마되고, )

한번 세게하면 약발이 2년정도 가는것같습니다.

참내...

요즘에는 밥상엎어서 상을 박살내고, 몇일전에는 전화번호책자를 얼굴로 던지더군요.

신혼초부터 소소하게 폭력을 행사하더니.. 고쳐지지않습니다. 여기서 이글 저글 다 읽어보니

세게 나가서 성공한 분도 계시더군요.

정말 부럽습니다.

전 세게 나갈 틈도 없었어요. 오히려 남편이 부엌에 가서 칼들고 왔으니까요. 제손에 쥐어주면서

자기 찌르라고 하더군요. (물론 그때 플라스틱 쟁반으로 머리 맞고 얼굴이 피투성이된 뒤에 말입니다.)

이사람은 분노 조절이 않되는 질병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무것도 아닌일에 화를 벌컥내고 그럴떈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정말 정신이 멍합니다.

이젠 그 2년이라는 약발도 않듣고,

이혼이라는 것을 생각하지않을 수 없더군요.

9살 난 딸은 절대 반대하고, 7살 아들은 엄마가 가출할까봐 전전긍긍합니다.

아빠가 엄마대하는것을 고스란히 보고 아이들도 그대로 합니다.

무시하는말투, 짜증스런말투.. 어린것이 저러는데 더 크면 안봐도 비디오이죠.

시아버님이 시어머님을 엄청 무시하고 갓 시집온 저를 앉혀두시고 어머니 흉을 보시더군요. 무식하다고, 저 사람은 초등학교문턱에도 않갔다고.. 그때 전 그런 어머니때문에 놀란것이 아니라

흉을 보시는 아버님때문에 놀랐습니다. 이럴수가.. 연세도 많으신 분이.. 그 긴 세월을 함께한

반려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이정도라니..

그때는 그냥 뭣도 모르고 지냈는데 지금은 마치 짜집기하는 그림처럼 모든것이 다 눈에 들어오네요

결혼 햇수로 10년이네요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데다가 폭력까지 있는 남편.

(거의 싸움도 자기말을 않듣는다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예를 들면 딩동 현관벨이 울리면 -누구세요 라고 먼저 묻고 누구라고 말을 듣고 문을 열어주던가 말던가 해야할것 아니냐 라고 말하다가 제가 그렇게 하면 또 일단 문을 열고 사람을 보면서 말을 해야알지

이런식으로 트집을 잡습니다.

정말 모호하고 병적이죠.

주로 싸울때 서로 당신 정상아니라고 하면서 싸움니다.

아이들이 있거나 말거나 난리부르스입니다.

처음으로 아이들 앞에서 그렇게 싸우고 나니 제자신이 혐호스럽고 겁이나서 더이상 자신이 없어졌어요

이제 저도 참을만큼 참았다고 스스로 생각했는지 화가 치밀어서 못참았으니까요.

전에는 정말 조용히 잘 참았는데, 대신 홧병이 났지만,

아이들은 정말 모르고 살았거든요.

이젠 제가 자신이 없어서 헤어지자고 하니, 그사람 이러더군요. -아이들도 적응해야지..??

뭘적응하라는건지... 이혼생활인지... 아님 자기 이상성격인지...

7살 남자아이가 뭘그리 안다고 아이를 혼낼땐 거의 공포로 질려요.

그냥 놀아도 되는데 꼭 주먹으로 때리는 장난을 하고..(애하고 놀아줄때) 그때도 얼마나 세게 때리는지

아이얼굴이 일그러져도 아빠한테 혼날까봐 아프다고도 못합니다. (장난치다가 그랬는데 울거나 징징대면 더 혼나니까요)

정말이지 그럴땐 너무 속상합니다.

자기 성격망친거로 모잘라 아이까지 망칠려고 저러나싶습니다. 지금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아이를 저렇게 키우나 싶습니다.

가게를 하는 자영업자이지만, 남편이 하는일은 거의 없습니다. 제가 다 일을 하고 (일의 특성상)

돈만 남편이 관리하죠.

남편이 지금 대구에 일때문에 가있는데, 전화와서 그러더군요

원하는게 무어냐고 정 아니다 싶으면 이혼하자고, 잘해주지못해서 미안하다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라고 하네요.

아이들이 힘들겠지만, 이라고 말을 했으나

역시나 술마시고 한말들이라 아침이면 기억도 못할겁니다.

저사람과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저사람을 어찌해야하나요..

상담을 받으러가자고 했더니 우선 자기 의지로 해보겠다고 하는데, 폭력도 의지로 어찌되나요?

기본적으로 신뢰나 믿음이 깨졌고 또 원인은 자기에게 있다고 까지 말하던데(다 알면서 그러죠)

정말 이젠 조그마한일로 싸워도 남편이 그렇게 싫고 미울수가 없습니다.

까다롭고 예민하고 깐깐하고 억압적이고 다 참겠는데,

그 욱하는 성질은 못참겠네요.

아이들 앞에서 소소한것으로 화내고 짜증내는것도 한두번이지, 그냥 말을 해도 화난 사람처럼 말을 하는 편이라, 아이들은 종종 아빠가 화나있는줄로 착각할때도있어요.

아이들 보는 앞에서 제게 욕을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욕을 했지요.

그랬더니 눈 돌아가더군요. - 너는 아이들 보는 앞에서 상욕을 다해대면서 왜 나는 않되는데?? 하면서

소리소리 질렸더니 말 못하더군요.

그렇게 자기가 말도 않되게 시비붙어 싸워놓고는 꼭 그사건을 합리화 시킵니다.

그것이 또 사람을 잡아요. 자기 합리화...

휴... 이글을 써내려가니 전에 일까지 떠오르고, 더이상 이렇게 살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합리화의 주 내용은 언제나 제가 걱정이되니까, 절 너무 사랑하고 어떻게 잘못될까봐 화가 나는것이다. 입니다.

저는 이렇게 말하는 그사람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갑자기 그사람이 불쌍하다고 느껴서 망설이던 마음이 사라지는것 같습니다.

이대로 안주하고 살면 아이들이 이상하게 될것같아요.

그런데 어디서 부터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정말 모르겠네요.

가게도 집도 차도 제이름으로 되어있고 일도 제가 없으면 완전 정지인데요.

아이들 키우는 문제는 이사람과 잘 협의하면 아이들을 위해서 방법이 있으것 같은데,

이혼을 완전히 하기까지 너무나 많은것이 걸려있어서 겁도 나고 무엇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사람이 만약에 또다시 용서를 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나온다면.. 어찌해야할까요

술도 끊으라고 해보았고,상담도 받으라고 해보았습니다.

아직 실천이 않되었지만... 해보겠다고 나온다면 다시 기회를 주어야하나요?

(솔직히 기회를 주고싶습니다. ㅜㅜ 그와중에 또 제가 얻어터져서 진짜 희망이 사라질까봐 그게 더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