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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없는 남매


BY 우울 2008-05-07

오남매입니다. 위로 오빠 둘,아래로 쌍둥이 남동생.

위로 오빠 둘과 저는 친한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남동생 둘은 잘 끼지 않는 편입니다.

왕따 시키는 것이 아니고 본인들이 싫어합니다.

솔직히 오빠 둘과 전 잘난 편이 아닙니다.

그저 평범하고 뛰어나지도 못하고 내놓으라는 직장에 다니지도 않고.

부모에게 젤 잔소리를 듣는 자식들입니다.

동생들과 비교하면 무능한 편이죠.

하지만 셋은 잘 지냅니다.  모이면 술도 조금씩 먹고 우스게소리도 하면서 웃고 떠듭니다.

그자리에 남동생을 불러도 피하고 결혼하고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편해하지는 않습니다.

내 생각엔 위 형제를 좀 무시하는 것을 느껴요.

전화통화하기에도 상당히 불편합니다.

괜히 전화했다 싶을 정도로.(거의 안하지만)

동생들은 돈을 잘 버는 편입니다. 직장이 괜챦아서.

저도 넉넉하진 않지만 남한테 돈 빌릴정도는 아니고 성격상 빌리지도 못합니다.

근데 동생들에게 받는 느낌은 자기들한테 혹시나 돈 빌리러올까봐 걱정하는 사람처럼 거리를 둔다는

겁니다.

 

동생이 다섯살 아래라 제가 돈을 벌면서(대학때 아르바이트할때도) 용돈도 주고 지들 졸업할때 양복도 해주기도 했어요.

그런데 모르더군요. 기억에 없다는 거죠. 언제 해주었느냐고.

어린 동생한테 바라고 해 주겠습니까?

굉장히 서운했습니다.

작은 오빠가 백수였을땐 제가 돈을 좀 잘 벌어서 용돈을 몇달을 준적이 있었는데 저 결혼할때 삼백만원을 주더군요. 올캐언니가  오빠가 놀때 아가씨가 용돈도 주고 그랬다면서.....

 

남동생이 결혼을 했는데 올캐 친정식구들만 집들이를 했습니다.

기대는 하고 있지 않았지만 역시 동생은 본가 식구들을 초대하지 않더군요.

올캐 성격을 봐서는 하고도 남았지만 동생이 중간에서 막은 것 같습니다.

어쩔땐 친정에 가기 싫을때도 있어요.

부딪히기가 싫어서.

동생 결혼전에 친정에 가면 꼭 동생집에 눈치밥 먹으러 간것 같았습니다.

 

한번씩 생각나면 우울했는데 오늘이 그 날인가 봅니다.

좋은 조언있으시면 부탁드려요.